軍 “국방망 일부 PC 악성코드 감염…북한 소행 추정”

입력 2016.12.06 (05:06) 수정 2016.12.06 (05: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군 사이버사령부의 내부망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군사기밀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인터넷용 컴퓨터 2만여 대의 보안을 관리하는 백신 중계 서버에 악성코드가 침투한 것입니다.

당시 국방부는 정보 유출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군 내부망은 인터넷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안전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국방부가 사이버사와 국정원, 기무사 등이 참여한 합동조사팀을 꾸려 조사한 결과,

사이버사 내부망의 일부 PC도 같은 종류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사기밀을 포함한 일부 군사자료가 유출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적인 USB 사용 등으로 인해 인터넷망의 악성코드가 군 내부망으로 넘어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악성코드의 종류와 해킹 수법 등으로 볼 때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의 사이버 작전을 총괄해온 사이버사의 내부망이 해킹 피해를 입은 것은 2010년 1월 부대 창설 이후 처음입니다.

군 내부망까지 무방비로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의 보안 태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軍 “국방망 일부 PC 악성코드 감염…북한 소행 추정”
    • 입력 2016-12-06 05:08:26
    • 수정2016-12-06 05:11:00
<앵커 멘트>

우리 군 사이버사령부의 내부망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군사기밀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월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해킹 공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인터넷용 컴퓨터 2만여 대의 보안을 관리하는 백신 중계 서버에 악성코드가 침투한 것입니다.

당시 국방부는 정보 유출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며, 군 내부망은 인터넷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어 안전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국방부가 사이버사와 국정원, 기무사 등이 참여한 합동조사팀을 꾸려 조사한 결과,

사이버사 내부망의 일부 PC도 같은 종류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사기밀을 포함한 일부 군사자료가 유출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적인 USB 사용 등으로 인해 인터넷망의 악성코드가 군 내부망으로 넘어왔을 가능성이 있다며, 악성코드의 종류와 해킹 수법 등으로 볼 때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군의 사이버 작전을 총괄해온 사이버사의 내부망이 해킹 피해를 입은 것은 2010년 1월 부대 창설 이후 처음입니다.

군 내부망까지 무방비로 해킹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군의 보안 태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