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송구하다·모르겠다’ 반복…누리꾼 반응은?

입력 2016.12.06 (14:41) 수정 2016.12.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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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총수가 8명이 참석해 '재벌 청문회'로도 불렸던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서 대부분의 질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집중됐다. 삼성이 최순실 딸 정유라에게 수십억원을 직접 지원한 유일한 대기업이었고,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찬성 등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많았던 탓이다.

이에 자연스레 이 부회장은 네이버와 다음 등 양대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트위터 등 SNS에서도 이 부회장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열린 청문회에서 오전 질의의 80% 정도를 혼자 받은 이 부회장은 대부분의 질문에 사과와 반성을 앞세워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도 정작 최순실을 언제 알았냐는 질문 등에 대해서는 '언제 알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답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와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정유라에게 왜 10억 상당의 말을 사줬냐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번일로 국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와 끼쳐드린거 잘 알고있다. 무거운 마음으로 (앞으로는)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삼성그룹이 기관투자자들에게 합병 찬성을 강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송구스럽지만 양사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면서도 "제가 모자라다고 꾸짖어 주시고 더 잘하라고 채찍질을 하면 받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삼성물산 합병 관련 질타에 대해서도 "저희가 한국의 기업으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고용창출도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불미스런 일들로 실망감을 안겨드려서 창피하고 후회되는 일도 많다"며 "앞으로 절대 저 자신을 비롯해서 체재를 정비하고 더 좋은 기업이 되도록 국민들한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답을 하기보다는 준비된 답변을 쏟아내는 형태로 사과와 반성, 앞으로의 다짐이 이어진 것이다.

이 같은 이 부회장의 대응과 관련해 한 누리꾼은 "이재용 계속 송구할꺼면 야구선수나 하던지 왜 삼성전자 부회장 하고 있냐"는 트윗을 올리며 이 부회장을 비판했다.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 대신 사과로 일관하는 이 부회장의 태도를 비판하거나 이 부회장의 미숙한 대응을 비판하는 반응도 많았다.










국조의원들의 질의에 당황해 눈동자가 흔들리는 이 부회장의 모습을 포착한 트윗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한 누리꾼은 이 부회장이 의원들 질의를 들으며 종이에 메모하는 모습의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이재용씨도 종이에 연필로 필기하는데 갤럭시 노트랑 타블렛PC가 팔리겠습니까?"라는 트윗을 올려 4000회가 넘는 리트윗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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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송구하다·모르겠다’ 반복…누리꾼 반응은?
    • 입력 2016-12-06 14:41:26
    • 수정2016-12-06 14:52:26
    취재K
재벌 총수가 8명이 참석해 '재벌 청문회'로도 불렸던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1차 청문회에서 대부분의 질의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집중됐다. 삼성이 최순실 딸 정유라에게 수십억원을 직접 지원한 유일한 대기업이었고,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찬성 등과 관련해서도 논란이 많았던 탓이다.

이에 자연스레 이 부회장은 네이버와 다음 등 양대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트위터 등 SNS에서도 이 부회장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열린 청문회에서 오전 질의의 80% 정도를 혼자 받은 이 부회장은 대부분의 질문에 사과와 반성을 앞세워 낮은 자세로 임하면서도 정작 최순실을 언제 알았냐는 질문 등에 대해서는 '언제 알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답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와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이 부회장은 정유라에게 왜 10억 상당의 말을 사줬냐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번일로 국민들에게 많은 우려와 심려와 끼쳐드린거 잘 알고있다. 무거운 마음으로 (앞으로는)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삼성그룹이 기관투자자들에게 합병 찬성을 강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송구스럽지만 양사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면서도 "제가 모자라다고 꾸짖어 주시고 더 잘하라고 채찍질을 하면 받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삼성물산 합병 관련 질타에 대해서도 "저희가 한국의 기업으로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고용창출도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불미스런 일들로 실망감을 안겨드려서 창피하고 후회되는 일도 많다"며 "앞으로 절대 저 자신을 비롯해서 체재를 정비하고 더 좋은 기업이 되도록 국민들한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답을 하기보다는 준비된 답변을 쏟아내는 형태로 사과와 반성, 앞으로의 다짐이 이어진 것이다.

이 같은 이 부회장의 대응과 관련해 한 누리꾼은 "이재용 계속 송구할꺼면 야구선수나 하던지 왜 삼성전자 부회장 하고 있냐"는 트윗을 올리며 이 부회장을 비판했다.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 대신 사과로 일관하는 이 부회장의 태도를 비판하거나 이 부회장의 미숙한 대응을 비판하는 반응도 많았다.










국조의원들의 질의에 당황해 눈동자가 흔들리는 이 부회장의 모습을 포착한 트윗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한 누리꾼은 이 부회장이 의원들 질의를 들으며 종이에 메모하는 모습의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이재용씨도 종이에 연필로 필기하는데 갤럭시 노트랑 타블렛PC가 팔리겠습니까?"라는 트윗을 올려 4000회가 넘는 리트윗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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