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서 노래한 가수들, 섭외는 어떻게?

입력 2016.12.06 (15:14) 수정 2016.12.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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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전인권, 안치환, 양희은, 한영애...

이들은 모두 최근 6차례 이어진 촛불집회 공연에서 노래한 가수들이다.

그러면 이들은 어떻게 촛불집회 무대에 섰을까?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출연 가수에 대한 별도 섭외나 개런티는 없다고 한다. 모두 가수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선곡이나 공연에 필요한 장비 준비도 가수들이 직접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모여 있는 역사적인 야외 무대에서 노래는 부르는 만큼 가수들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촛불집회 무대에 서겠다는 뜻을 밝혀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6일 공연한 가수 양희은은 스스로 "첩보 영화 수준으로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해 무대에 섰다"고 했을 정도의 깜짝 등장으로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연관기사] ☞ ‘촛불 무대’ 양희은,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한 사연은?

또 '애국가'와‘행진' 등을 부른 전인권의 공연은 집회 참가자들을 울컥하게 만들며 이후 관련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3일 무대에 선 가수 한영애는 노래 중간 집회 참가자들에게 "지치지 말라. 힘내라.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꼭 반드시 올 것이다"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 같은 가수들의 적극적인 집회 참여와 관련해 대중문화평론가인 권혁중 씨는 "연예인들은 대중의 마음을 아우를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집회에 참여해 문화제를 형성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상처를 돌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가수들의 공연을 지켜본 집회 참가자들은 "기분이 나아지는 게 느껴졌다" "같이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게 도움이 된다"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면서 대단히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역시 "손에 든 촛불만큼 따뜻한 무대였다" "이제는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좀 들어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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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집회’서 노래한 가수들, 섭외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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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전인권, 안치환, 양희은, 한영애... 이들은 모두 최근 6차례 이어진 촛불집회 공연에서 노래한 가수들이다. 그러면 이들은 어떻게 촛불집회 무대에 섰을까? 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출연 가수에 대한 별도 섭외나 개런티는 없다고 한다. 모두 가수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선곡이나 공연에 필요한 장비 준비도 가수들이 직접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모여 있는 역사적인 야외 무대에서 노래는 부르는 만큼 가수들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지 않지만 여전히 많은 아티스트들이 촛불집회 무대에 서겠다는 뜻을 밝혀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달 26일 공연한 가수 양희은은 스스로 "첩보 영화 수준으로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해 무대에 섰다"고 했을 정도의 깜짝 등장으로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연관기사] ☞ ‘촛불 무대’ 양희은, 사설 경호원까지 동원한 사연은? 또 '애국가'와‘행진' 등을 부른 전인권의 공연은 집회 참가자들을 울컥하게 만들며 이후 관련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3일 무대에 선 가수 한영애는 노래 중간 집회 참가자들에게 "지치지 말라. 힘내라.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꼭 반드시 올 것이다"고 말해 큰 호응을 받았다. 이 같은 가수들의 적극적인 집회 참여와 관련해 대중문화평론가인 권혁중 씨는 "연예인들은 대중의 마음을 아우를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집회에 참여해 문화제를 형성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상처를 돌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가수들의 공연을 지켜본 집회 참가자들은 "기분이 나아지는 게 느껴졌다" "같이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게 도움이 된다"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면서 대단히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역시 "손에 든 촛불만큼 따뜻한 무대였다" "이제는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좀 들어달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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