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학업성취도 OECD 순위 하락

입력 2016.12.06 (19:26) 수정 2016.12.0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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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성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국가별 순위는 모두 하락했다. 성별 성취도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의 점수가 여학생보다 낮게 나타났다.

OECD는 회원국 35개국을 포함해 72개국의 만 15세 학생 약 54만명을 대상으로 한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 (PISA) 2015' 결과를 오늘(6일) 발표했다. PISA는 3년 주기로 읽기와 수학, 과학 성취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는 평가다.

평가결과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읽기 3∼8위, 수학 1∼4위, 과학 5∼8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전체 참여국 중에서는 읽기 4∼9위, 수학 6∼9위, 과학 9∼14위를 기록했다. PISA는 평균점수 오차를 고려해 순위를 범위로 제시하고 있다.

국가별 순위는 2012년 조사 때 읽기 1∼2위, 수학 1위, 과학 2∼4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모두 하락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싱가포르가 모두 1위에 올랐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읽기 영역에서 캐나다·핀란드가, 수학은 일본이, 과학은 일본과 에스토니아, 핀란드, 캐나다가 우리나라보다 앞섰다.

우리나라는 하위 수준 비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위 수준 비율은 3년 전과 비교해 읽기는 7.6%에서 13.6%로, 수학 9.1%에서 15.4%, 과학 6.7%에서 14.4%로 급증했다.

이번에 평가된 전 영역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OECD 평균으로 보면, 읽기는 여학생이, 과학과 수학은 남학생이 강세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읽기에서 남학생 498점, 여학생 539점을 기록한 가운데, 주로 남학생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아왔던 수학도 남학생 521점, 여학생 528점, 과학에서는 남학생 511점, 여학생 521점으로 평가됐다.

과목에 대한 자신감이나 흥미, 즐거움 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과학 영역에서 '자아 효능감'과 '일반적인 흥미','즐거움' 지수 모두 3년 전 조사와 비교해서는 상승했으나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이번 평가에 우리나라에서는 168개 중·고교 학생 5천749명이 지난해 5월에 참여했다.

교육부는 "전 영역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낮은 성취도를 보여, 원인 분석과 성별 성취도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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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학생 학업성취도 OECD 순위 하락
    • 입력 2016-12-06 19:26:49
    • 수정2016-12-06 20:14:16
    사회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와 수학 성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국가별 순위는 모두 하락했다. 성별 성취도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의 점수가 여학생보다 낮게 나타났다.

OECD는 회원국 35개국을 포함해 72개국의 만 15세 학생 약 54만명을 대상으로 한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 (PISA) 2015' 결과를 오늘(6일) 발표했다. PISA는 3년 주기로 읽기와 수학, 과학 성취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는 평가다.

평가결과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읽기 3∼8위, 수학 1∼4위, 과학 5∼8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전체 참여국 중에서는 읽기 4∼9위, 수학 6∼9위, 과학 9∼14위를 기록했다. PISA는 평균점수 오차를 고려해 순위를 범위로 제시하고 있다.

국가별 순위는 2012년 조사 때 읽기 1∼2위, 수학 1위, 과학 2∼4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모두 하락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싱가포르가 모두 1위에 올랐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읽기 영역에서 캐나다·핀란드가, 수학은 일본이, 과학은 일본과 에스토니아, 핀란드, 캐나다가 우리나라보다 앞섰다.

우리나라는 하위 수준 비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위 수준 비율은 3년 전과 비교해 읽기는 7.6%에서 13.6%로, 수학 9.1%에서 15.4%, 과학 6.7%에서 14.4%로 급증했다.

이번에 평가된 전 영역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OECD 평균으로 보면, 읽기는 여학생이, 과학과 수학은 남학생이 강세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읽기에서 남학생 498점, 여학생 539점을 기록한 가운데, 주로 남학생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아왔던 수학도 남학생 521점, 여학생 528점, 과학에서는 남학생 511점, 여학생 521점으로 평가됐다.

과목에 대한 자신감이나 흥미, 즐거움 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과학 영역에서 '자아 효능감'과 '일반적인 흥미','즐거움' 지수 모두 3년 전 조사와 비교해서는 상승했으나 여전히 OECD 평균보다 낮았다.

이번 평가에 우리나라에서는 168개 중·고교 학생 5천749명이 지난해 5월에 참여했다.

교육부는 "전 영역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낮은 성취도를 보여, 원인 분석과 성별 성취도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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