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사령관 “쿠데타 실패 후 나토 파견 터키 장교 150명 소환”

입력 2016.12.0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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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7일 터키에서 지난 7월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나토에 파견돼 있던 터키군 장교 약 150명이 국내로 소환되거나 전역했다고 밝혔다.

미 육군 대장인 커티스 스캐퍼로티 나토군 사령관은 이날 나토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있는 나토군 사령부에 파견된 터키군 장교 300명의 절반에 해당한다. 또 이들 중에서 75명 정도만 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나토에 파견된 터키군 장교들의 갑작스러운 이동으로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추가 업무부담이 떨어졌다"면서 "분명히 그들(터키)의 군대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소환된 터키군 장교들)은 재능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다"며 "나는 참모들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터키로 소환된 장교들과 가족의 안위가 걱정되지만, 터키군으로부터 그들을 잘 우대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터키에서 쿠데타가 실패한 뒤 터키 정부는 쿠데타 연루 혐의로 3만 8천 명에 육박하는 인사들을 체포했고 군대를 포함해 정부 요직에서 10만 명을 숙청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쿠데타 당시 인질로 붙잡혔던 터키군의 훌루시 아카르 참모총장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에게 터키로 소환된 군인들과 그들 가족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면서 "소환된 군인 중 일부는 장차 그들이 어떻게 될지 현시점에서는 모르고 있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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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사령관 “쿠데타 실패 후 나토 파견 터키 장교 150명 소환”
    • 입력 2016-12-08 01:09:17
    국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7일 터키에서 지난 7월 쿠데타가 실패한 이후 나토에 파견돼 있던 터키군 장교 약 150명이 국내로 소환되거나 전역했다고 밝혔다.

미 육군 대장인 커티스 스캐퍼로티 나토군 사령관은 이날 나토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있는 나토군 사령부에 파견된 터키군 장교 300명의 절반에 해당한다. 또 이들 중에서 75명 정도만 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나토에 파견된 터키군 장교들의 갑작스러운 이동으로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추가 업무부담이 떨어졌다"면서 "분명히 그들(터키)의 군대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소환된 터키군 장교들)은 재능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었다"며 "나는 참모들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터키로 소환된 장교들과 가족의 안위가 걱정되지만, 터키군으로부터 그들을 잘 우대하겠다는 확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터키에서 쿠데타가 실패한 뒤 터키 정부는 쿠데타 연루 혐의로 3만 8천 명에 육박하는 인사들을 체포했고 군대를 포함해 정부 요직에서 10만 명을 숙청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쿠데타 당시 인질로 붙잡혔던 터키군의 훌루시 아카르 참모총장과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면서 "나는 그에게 터키로 소환된 군인들과 그들 가족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면서 "소환된 군인 중 일부는 장차 그들이 어떻게 될지 현시점에서는 모르고 있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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