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48명 전원 사망

입력 2016.12.08 (06:11) 수정 2016.12.08 (06: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을 태운 국내선 여객기가 산악 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추락 직전에 조난신고를 보냈는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2,300미터 떨어진 산 위쪽 등으로 불길이 번졌습니다.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폭발해 잔해가 산 곳곳을 덮친 것입니다.

주민들이 급히 달려가 구조에 나섰지만, 화염이 번지면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파키스탄 북부 치트랄에서 이륙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국내선 여객기가 목적지에서 75km 정도 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숨진 탑승자 가운데는 중국인 1명과 오스트리아인 2명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 희생자들은 모두 파키스탄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유명 가수 출신 이슬람 성직자인 주나이드 잠셰드 부부도 비행기를 탔다 숨졌습니다.

<인터뷰> 무함마드 켐랜(은행원) : "주나이드 잠셰드는 정말 훌륭한 분이었습니다. 그는 국가의 보물이었습니다. 부부가 희생돼 정말 슬픕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인 50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현재까지 42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파키스탄 민간항공국은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에 화염에 휩싸였고, 조종사가 추락 직전 조난신호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48명 전원 사망
    • 입력 2016-12-08 06:14:58
    • 수정2016-12-08 06:41: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파키스탄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을 태운 국내선 여객기가 산악 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추락 직전에 조난신고를 보냈는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2,300미터 떨어진 산 위쪽 등으로 불길이 번졌습니다.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폭발해 잔해가 산 곳곳을 덮친 것입니다.

주민들이 급히 달려가 구조에 나섰지만, 화염이 번지면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파키스탄 북부 치트랄에서 이륙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국내선 여객기가 목적지에서 75km 정도 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숨진 탑승자 가운데는 중국인 1명과 오스트리아인 2명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 희생자들은 모두 파키스탄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유명 가수 출신 이슬람 성직자인 주나이드 잠셰드 부부도 비행기를 탔다 숨졌습니다.

<인터뷰> 무함마드 켐랜(은행원) : "주나이드 잠셰드는 정말 훌륭한 분이었습니다. 그는 국가의 보물이었습니다. 부부가 희생돼 정말 슬픕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인 50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현재까지 42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파키스탄 민간항공국은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에 화염에 휩싸였고, 조종사가 추락 직전 조난신호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