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상대 ‘떴다방 사기’ 일당 15명 적발

입력 2016.12.08 (14:19) 수정 2016.12.08 (14: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른바 '떴다방'을 운영해, 거짓 홍보를 하면서 노인들에게 물품을 판매한 일당 1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생필품 제공을 내세워 노인들을 유인한 뒤 허위 홍보로 물건을 판매한 오모(53)씨 등 일당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 부근 건물 2층에 홍보관을 마련한 뒤 70∼80대 노인 150여명에게 18종의 물품을 1억 3천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먹을거리나 생활용품 등 평범한 물건을 진귀한 물건이나 특효가 있는 것처럼 꾸몄다.

중국산 말굽버섯을 북한 백두산에서 채취했다고 하고, 단종된 정수기를 고혈압과 위장병에 만능인 알칼리 이온 정수기로 속였으며 팔만대장경을 새긴 일반도자기는 액운을 물리쳐주는 신비의 도자기로 둔갑시켰다.

오씨 등은 화장지나 계란과 같은 생활필수품을 선물로 제공한다는 전단을 배포해 이를 보고 찾아온 노인들을 상대로 범행했다.

경찰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이 많고 젊은층보다는 판단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특성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료로 생활필수품을 주겠다거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한다는 말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인 상대 ‘떴다방 사기’ 일당 15명 적발
    • 입력 2016-12-08 14:19:07
    • 수정2016-12-08 14:30:11
    사회
이른바 '떴다방'을 운영해, 거짓 홍보를 하면서 노인들에게 물품을 판매한 일당 15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생필품 제공을 내세워 노인들을 유인한 뒤 허위 홍보로 물건을 판매한 오모(53)씨 등 일당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 부근 건물 2층에 홍보관을 마련한 뒤 70∼80대 노인 150여명에게 18종의 물품을 1억 3천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먹을거리나 생활용품 등 평범한 물건을 진귀한 물건이나 특효가 있는 것처럼 꾸몄다.

중국산 말굽버섯을 북한 백두산에서 채취했다고 하고, 단종된 정수기를 고혈압과 위장병에 만능인 알칼리 이온 정수기로 속였으며 팔만대장경을 새긴 일반도자기는 액운을 물리쳐주는 신비의 도자기로 둔갑시켰다.

오씨 등은 화장지나 계란과 같은 생활필수품을 선물로 제공한다는 전단을 배포해 이를 보고 찾아온 노인들을 상대로 범행했다.

경찰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이 많고 젊은층보다는 판단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특성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료로 생활필수품을 주겠다거나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한다는 말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