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최순실-김기춘 모르는 사이”…“태블릿PC 사용 안해”

입력 2016.12.08 (15:22) 수정 2016.12.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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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가 7일(어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나온 최 씨와 관련된 핵심 관계자들의 각종 증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부인했다.

이 변호사는 오늘(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최 씨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모르는 사이"라며 "대통령 연설문이 들어있는 태블릿PC는 최 씨가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최 씨와 김 전 실장의 관계에 대해 "최 씨는 김 전 실장을 알지 못한다"며 "우리가 사회에서 통념상 받아들여지는 범위 내에서 서로 교섭하거나 연락하거나 접촉하거나 이런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차은택 씨가 최 씨의 연락을 받고 김 전 실장의 공관에 찾아갔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최 씨가 김 전 실장을 소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JTBC가 입수해 검찰에 전달한 태블릿PC에 대해서도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관련 증인들이 최 씨가 태블릿을 쓰지 못한다는 취지로 얘기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블릿이 누구의 소유이고 어떻게 사용됐는지, 어떤 경로를 거쳐 검찰에 전달됐는지 검찰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최 씨의 혐의와 관련된 새로운 증언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다.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영재센터 설립은 최 씨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증언한 것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건이라 말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최 씨가 대통령의 옷값을 지불했다"는 고영태 씨의 진술에 대해선 "그런 부분에 대해 최 씨에게 정확하게 질문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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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8 15:22:22
    • 수정2016-12-08 15:31:41
    사회
최순실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가 7일(어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나온 최 씨와 관련된 핵심 관계자들의 각종 증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부인했다.

이 변호사는 오늘(8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최 씨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모르는 사이"라며 "대통령 연설문이 들어있는 태블릿PC는 최 씨가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최 씨와 김 전 실장의 관계에 대해 "최 씨는 김 전 실장을 알지 못한다"며 "우리가 사회에서 통념상 받아들여지는 범위 내에서 서로 교섭하거나 연락하거나 접촉하거나 이런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차은택 씨가 최 씨의 연락을 받고 김 전 실장의 공관에 찾아갔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최 씨가 김 전 실장을 소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JTBC가 입수해 검찰에 전달한 태블릿PC에 대해서도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관련 증인들이 최 씨가 태블릿을 쓰지 못한다는 취지로 얘기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최 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관되게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블릿이 누구의 소유이고 어떻게 사용됐는지, 어떤 경로를 거쳐 검찰에 전달됐는지 검찰이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최 씨의 혐의와 관련된 새로운 증언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다.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영재센터 설립은 최 씨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증언한 것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건이라 말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최 씨가 대통령의 옷값을 지불했다"는 고영태 씨의 진술에 대해선 "그런 부분에 대해 최 씨에게 정확하게 질문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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