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압박 ‘총력전’…보수단체 “탄핵 반대” 맞불

입력 2016.12.08 (21:30) 수정 2016.12.08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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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오늘 탄핵안 가결을 압박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가 여의도에서 잇따라 열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늘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고 국회까지 행진했다.

비상국민행동 측은 당초 국회 본관 앞까지 행진한 뒤 본관 계단에서 시국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국회의 경내 진입과 행사 진행 금지 조치에 따라 정문 앞까지만 행진했다.

국회는 의원들의 탄핵안 의사 결정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경내 진입 등을 금지하면서도 의사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법으로 금지돼있는 국회 정문 앞에서의 집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시국 토론회는 정문 앞에서 열렸다.

오늘 촛불집회와 행진에는 수백 개의 만장을 든 시민들이 참여했는데 만장 제작을 주도한 서울산책 측이 저녁 6시에 진행하려던 행진을 7시로 변경하면서 비상국민행동 측의 집회와 행진에 합류했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거나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한 직접 압박도 시작돼 오전부터 전국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서울대 4·19 기념탑 앞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교수 791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을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팩스로 전달했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도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단체 회원 60여 명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탄핵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가 없는데 촛불 광풍 때문에 비박계뿐만 아니라 친박계까지도 탄핵에 가세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또 "백만 명 새누리당 당원 가입을 추진해 당을 좌지우지할 힘을 확보한 뒤 전면적인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 200여 명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진상규명 없는 탄핵을 반대한다며 좌파 눈치를 보는 의원 탈당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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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압박 ‘총력전’…보수단체 “탄핵 반대” 맞불
    • 입력 2016-12-08 21:30:55
    • 수정2016-12-08 21:37:52
    사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오늘 탄핵안 가결을 압박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가 여의도에서 잇따라 열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늘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고 국회까지 행진했다.

비상국민행동 측은 당초 국회 본관 앞까지 행진한 뒤 본관 계단에서 시국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국회의 경내 진입과 행사 진행 금지 조치에 따라 정문 앞까지만 행진했다.

국회는 의원들의 탄핵안 의사 결정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경내 진입 등을 금지하면서도 의사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법으로 금지돼있는 국회 정문 앞에서의 집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시국 토론회는 정문 앞에서 열렸다.

오늘 촛불집회와 행진에는 수백 개의 만장을 든 시민들이 참여했는데 만장 제작을 주도한 서울산책 측이 저녁 6시에 진행하려던 행진을 7시로 변경하면서 비상국민행동 측의 집회와 행진에 합류했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거나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에 대한 직접 압박도 시작돼 오전부터 전국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탄핵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대 교수들은 서울대 4·19 기념탑 앞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2차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교수 791명이 서명한 시국선언문을 국회의원 300명 전원에게 팩스로 전달했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도 서울 여의도에서 열렸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단체 회원 60여 명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탄핵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가 없는데 촛불 광풍 때문에 비박계뿐만 아니라 친박계까지도 탄핵에 가세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또 "백만 명 새누리당 당원 가입을 추진해 당을 좌지우지할 힘을 확보한 뒤 전면적인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 200여 명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진상규명 없는 탄핵을 반대한다며 좌파 눈치를 보는 의원 탈당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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