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 기간 연장

입력 2016.12.09 (06:17) 수정 2016.12.0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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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중앙은행이 전면적 양적완화 시행 기간을 9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브렉시트에 이은 이탈리아의 개헌 투표 부결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해 직접 시중에 자금을 투입하는 양적완화 시행 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늦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당초 내년 3월 끝날 예정이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12월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대신 현재 월 8백억 유로의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4월부터는 6백억 유로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물가 등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을 경우 양적완화 규모와 기한을 추가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의 개헌 투표 부결에 따른 남유럽발 금융 위기 재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유럽중앙은행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꾸준히 정책을 추진하는 일입니다. "

유럽중앙은행은 또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동결했습니다.

양적완화 기간을 늘린 이번 조처는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이 어려운데다, 유로존을 둘러싼 각종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이 더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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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중앙은행, 양적완화 기간 연장
    • 입력 2016-12-09 06:19:44
    • 수정2016-12-09 0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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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중앙은행이 전면적 양적완화 시행 기간을 9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브렉시트에 이은 이탈리아의 개헌 투표 부결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럽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해 직접 시중에 자금을 투입하는 양적완화 시행 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늦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당초 내년 3월 끝날 예정이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12월까지로 연장했습니다.

대신 현재 월 8백억 유로의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4월부터는 6백억 유로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물가 등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을 경우 양적완화 규모와 기한을 추가 확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이탈리아의 개헌 투표 부결에 따른 남유럽발 금융 위기 재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유럽중앙은행이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해)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꾸준히 정책을 추진하는 일입니다. "

유럽중앙은행은 또 제로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동결했습니다.

양적완화 기간을 늘린 이번 조처는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이 어려운데다, 유로존을 둘러싼 각종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이 더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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