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들이 말하는 신개념 토크쇼 나온다

입력 2016.12.09 (11:43) 수정 2016.12.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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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 농단'이 알려지자 주말마다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 '최순실 사태'는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던지며 첫 방송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BS 1TV의 '표본실의 청개구리'다. '색다른 시사X인문학 토크쇼'를 자청하는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매일 새롭게 쏟아지는 뉴스들 중 곱씹어볼 만한 몇 가지 시사 '표본'을 뽑아 '청개구리'처럼 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다.



검사, 변호사, 정치인 등 지적인 이미지로 브라운관을 누빈 장현성이 MC를 맡는다. 그리고 '여섯 청개구리들'로는 비평가 진중권 교수, 지성적인 톱모델 이현이, 정치 전문가 김지윤 박사, 역사 스토리텔러 김성곤 교수, 통찰력으로 심리를 꿰뚫는 윤대현 교수, 그리고 다양한 팟캐스트를 진행해온 SBS 전 법조기자 출신 김프로(김요한)까지. 총‘여섯 청개구리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폭넓은 지식과 통쾌한 입담을 뽑낸다.

영화는 시사다 –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19세기 프랑스 문학가 '프랑수와 라블레'는 중세 봉건주의와 가톨릭 교회를 풍자하기 위해 '가르강튀아'란 거인을 창조해냈다. 화가 '오노레 도미에'는 당시 프랑스의 왕 '루이 필립'을 탐욕스런 가르강튀아로 비유한 만평을 그렸는데... 진중권 교수는 만평 '가르강튀아'를 언급하며 "국민의 혈세를 먹고 배변하는 '루이 필립'과 왕의 배설물을 훈장처럼 단 상류층의 모습이 오늘날 한국 사회의 최상위 계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김성곤 교수 또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인 '시경'에도 탐관오리를 '쥐'로 비유한 대목이 있다"며 부조리와 저항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표본실의 청개구리'의 코너 '영화는 시사다'에서는 프랑스 6월 혁명이 배경인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통해 당시 억압받던 프랑스 민중과 오늘날 촛불을 든 대한민국 국민들의 모습을 비교해본다. 그리고 기회와 부의 세습, 불평등이 낳은 '미제라블(비참)' 한 한국 사회에 대해 논한다.

메스토크 – 한 표의 가치

"과연 나의 한 표는 대통령을 뽑는데 얼마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할까? 또 투표할 대상을 선정할 때 쉽게 범하는 오류는 무엇일까?"

표본실의 청개구리의 코너 ‘메스토크’에서는 여섯 '청개구리'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투표용지 한 장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 오늘날 민주주의의 한계와 문제점을 짚는다.

신개념 토크쇼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오는 12월 11일(일) 밤 9시 4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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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개구리’들이 말하는 신개념 토크쇼 나온다
    • 입력 2016-12-09 11:43:50
    • 수정2016-12-09 11:44:32
    방송·연예
'최순실 국정 농단'이 알려지자 주말마다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를 외치는 사람들. '최순실 사태'는 민주주의 공화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이 질문을 던지며 첫 방송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BS 1TV의 '표본실의 청개구리'다. '색다른 시사X인문학 토크쇼'를 자청하는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매일 새롭게 쏟아지는 뉴스들 중 곱씹어볼 만한 몇 가지 시사 '표본'을 뽑아 '청개구리'처럼 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다.
검사, 변호사, 정치인 등 지적인 이미지로 브라운관을 누빈 장현성이 MC를 맡는다. 그리고 '여섯 청개구리들'로는 비평가 진중권 교수, 지성적인 톱모델 이현이, 정치 전문가 김지윤 박사, 역사 스토리텔러 김성곤 교수, 통찰력으로 심리를 꿰뚫는 윤대현 교수, 그리고 다양한 팟캐스트를 진행해온 SBS 전 법조기자 출신 김프로(김요한)까지. 총‘여섯 청개구리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폭넓은 지식과 통쾌한 입담을 뽑낸다. 영화는 시사다 –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19세기 프랑스 문학가 '프랑수와 라블레'는 중세 봉건주의와 가톨릭 교회를 풍자하기 위해 '가르강튀아'란 거인을 창조해냈다. 화가 '오노레 도미에'는 당시 프랑스의 왕 '루이 필립'을 탐욕스런 가르강튀아로 비유한 만평을 그렸는데... 진중권 교수는 만평 '가르강튀아'를 언급하며 "국민의 혈세를 먹고 배변하는 '루이 필립'과 왕의 배설물을 훈장처럼 단 상류층의 모습이 오늘날 한국 사회의 최상위 계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김성곤 교수 또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인 '시경'에도 탐관오리를 '쥐'로 비유한 대목이 있다"며 부조리와 저항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표본실의 청개구리'의 코너 '영화는 시사다'에서는 프랑스 6월 혁명이 배경인 영화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을 통해 당시 억압받던 프랑스 민중과 오늘날 촛불을 든 대한민국 국민들의 모습을 비교해본다. 그리고 기회와 부의 세습, 불평등이 낳은 '미제라블(비참)' 한 한국 사회에 대해 논한다. 메스토크 – 한 표의 가치 "과연 나의 한 표는 대통령을 뽑는데 얼마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할까? 또 투표할 대상을 선정할 때 쉽게 범하는 오류는 무엇일까?" 표본실의 청개구리의 코너 ‘메스토크’에서는 여섯 '청개구리'들의 열띤 토론을 통해 투표용지 한 장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 오늘날 민주주의의 한계와 문제점을 짚는다. 신개념 토크쇼 '표본실의 청개구리'는 오는 12월 11일(일) 밤 9시 4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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