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 앞두고 ‘국회 압박’ 집회 잇따라

입력 2016.12.09 (13:55) 수정 2016.12.0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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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가결과 부결을 압박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가 여의도에서 잇따라 열린다.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본회의가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핵안 가결 촉구 집회를 진행한다.

비상국민행동은 당초 국회 안 광장에서 집회하려고 했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진입을 허용하지 않아 국회 앞 100미터 지점에서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

참가자들은 표결 예정 시간까지 공연과 기조발언 등을 통해 탄핵안 가결을 압박할 계획이며, 오후 2시 45분부터는 국회 담장을 따라 국회를 둘러싸는 2.5킬로미터 길이의 '인간 띠 잇기'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상국민행동은 국회 앞에서 표결 결과를 지켜본 뒤 탄핵안이 가결되면 결과에 따른 입장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안에 대한 국회 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저녁 7시에는 광화문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이어가고,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오후 1시 한국노총은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3천여 명이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지지율이 4%밖에 되지 않는 대통령, 국민의 목소리에 눈감고 귀 막은 대통령과 부역자들을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탄핵 반대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 명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 모여 탄핵안을 찬성하는 여당 의원들을 비판하면서 "진상 규명 없는 탄핵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1인 시위를 해온 보수단체 '월드피스자유연합'은 오늘 오후 2시 광화문 원표공원 앞에서 모여 대통령에게 힘내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청와대와 2백 미터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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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표결 앞두고 ‘국회 압박’ 집회 잇따라
    • 입력 2016-12-09 13:55:06
    • 수정2016-12-09 14:06:38
    사회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가결과 부결을 압박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집회가 여의도에서 잇따라 열린다.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본회의가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탄핵안 가결 촉구 집회를 진행한다.

비상국민행동은 당초 국회 안 광장에서 집회하려고 했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 진입을 허용하지 않아 국회 앞 100미터 지점에서 집회를 개최하게 됐다.

참가자들은 표결 예정 시간까지 공연과 기조발언 등을 통해 탄핵안 가결을 압박할 계획이며, 오후 2시 45분부터는 국회 담장을 따라 국회를 둘러싸는 2.5킬로미터 길이의 '인간 띠 잇기'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상국민행동은 국회 앞에서 표결 결과를 지켜본 뒤 탄핵안이 가결되면 결과에 따른 입장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발표하면서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안에 대한 국회 의결을 요청할 예정이다.

집회 참가자들은 저녁 7시에는 광화문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이어가고,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오후 1시 한국노총은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3천여 명이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지지율이 4%밖에 되지 않는 대통령, 국민의 목소리에 눈감고 귀 막은 대통령과 부역자들을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 보수단체들은 탄핵 반대 맞불집회를 열었다.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 명은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 모여 탄핵안을 찬성하는 여당 의원들을 비판하면서 "진상 규명 없는 탄핵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1인 시위를 해온 보수단체 '월드피스자유연합'은 오늘 오후 2시 광화문 원표공원 앞에서 모여 대통령에게 힘내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청와대와 2백 미터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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