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표 234표…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녹취> 정세균(국회의장) :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회는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습니다.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제외한 299명이 탄핵안 표결에 참여했고,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2명, 무효 7명으로 박 대통령 탄핵안은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의원 비율은 78%로, 당초 정치권의 예상을 한참 넘어서는 압도적 가결이었습니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04년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된 대통령이 됐습니다.

<녹취> 김관영(국민의당 의원) :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는 손상된 헌법 질서의 회복을 위한 첫 걸음이자,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대장정의 시작입니다."

탄핵 사유로는 '세월호 참사 7시간 의혹'을 포함해 최순실 등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출연 강요와 이 과정에서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 등이 적시됐습니다.

국회가 오늘(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함으로써, 이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운명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