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으로 찍고 현상하고…‘흑백’의 매력

입력 2016.12.10 (06:56) 수정 2016.12.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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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뭐든지 손쉽고 빠른 디지털 시대, 오히려 느리고 손이 많이 가는 흑백 사진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직접 찍고 현상까지 하는 모임이 생기고, 흑백으로 자화상을 찍는 사진관까지 등장했는데요.

다시 주목받는 흑백사진의 매력을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흑백사진 찍는 법을 가르쳐주는 스튜디오.

<녹취> "미러가 올라가면 뒤에 필름이 있어요, 필름에 빛이 들어가서..."

휴대폰 카메라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에겐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직접 필름을 넣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줍니다.

다음 단계는 암실 작업.

필름을 현상하고 빛을 쪼인 인화지를 약품에 담구자 마법처럼 상이 맺힙니다.

<녹취> "오 나온다... 와... 신기해요."

<인터뷰> 원주희(사진 강좌 수강생) : "하얀 도화지인데, 손으로 그린 것은 아니지만,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화학작용에 의해 떠오르는 그 장면이 뭔가 영화를 찍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가족사진이나 자화상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스스로 찍는 사진관들도 인기입니다.

<녹취> 김현식(사진가) : "거울을 보시고 한참 본인에 대해 생각을 하시고 자기 다운 모습일 때 셔터를 누르세요."

색을 제거하고 오직 빛으로 만들어 내는 명암의 대비는 흑백사진 만이 갖는 매력입니다.

<인터뷰> 김성재(사진가) : "흑백은 화려하지 않고 더 깊숙히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좀더 가라앉아있고. 대신에 깊은 맛이라고 해야하나요. 모노톤에서 나오는 색깔들을 배제했을때 나오는 집중력..."

느리지만 깊고 단순하지만 감동적인 흑백사진,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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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름으로 찍고 현상하고…‘흑백’의 매력
    • 입력 2016-12-10 06:58:41
    • 수정2016-12-10 07: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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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뭐든지 손쉽고 빠른 디지털 시대, 오히려 느리고 손이 많이 가는 흑백 사진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직접 찍고 현상까지 하는 모임이 생기고, 흑백으로 자화상을 찍는 사진관까지 등장했는데요.

다시 주목받는 흑백사진의 매력을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흑백사진 찍는 법을 가르쳐주는 스튜디오.

<녹취> "미러가 올라가면 뒤에 필름이 있어요, 필름에 빛이 들어가서..."

휴대폰 카메라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에겐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직접 필름을 넣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줍니다.

다음 단계는 암실 작업.

필름을 현상하고 빛을 쪼인 인화지를 약품에 담구자 마법처럼 상이 맺힙니다.

<녹취> "오 나온다... 와... 신기해요."

<인터뷰> 원주희(사진 강좌 수강생) : "하얀 도화지인데, 손으로 그린 것은 아니지만,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화학작용에 의해 떠오르는 그 장면이 뭔가 영화를 찍은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가족사진이나 자화상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스스로 찍는 사진관들도 인기입니다.

<녹취> 김현식(사진가) : "거울을 보시고 한참 본인에 대해 생각을 하시고 자기 다운 모습일 때 셔터를 누르세요."

색을 제거하고 오직 빛으로 만들어 내는 명암의 대비는 흑백사진 만이 갖는 매력입니다.

<인터뷰> 김성재(사진가) : "흑백은 화려하지 않고 더 깊숙히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어요. 좀더 가라앉아있고. 대신에 깊은 맛이라고 해야하나요. 모노톤에서 나오는 색깔들을 배제했을때 나오는 집중력..."

느리지만 깊고 단순하지만 감동적인 흑백사진,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는 변함이 없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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