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탄핵 가결 소식 신속·간략 보도

입력 2016.12.10 (09:43) 수정 2016.12.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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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북한이 간략하지만 비교적 신속히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어제(9일) 평양발로 "서울에서의 보도들에 의하면 박근혜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민사회단체와 야당들, 각 계층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로 탄핵안 표결이 진행됐다면서 299표 가운데 234표의 지지표로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박대통령이 모든 권한을 정지당하고 국정을 이끌 수 없게 되었다면서, 헌법 재판소가 6개월 안에 탄핵을 최종 결정하면 박대통령이 임기를 못채우고 퇴진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한국에서 벌어진 사안을 당일 몇 시간 만에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하루가 지난 오늘(10일) 오후 5시 반쯤 보도 시간에 어제자 조선중앙통신 기사를 관련 영상 없이 아나운서가 그대로 읽는 방식으로 탄핵 소식을 전했다.

북한의 인터넷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어제(9일) 저녁 8시쯤 "탄핵소추안이 결정 정족수를 훨씬 넘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면서 국회에 집결한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고 전했지만, 오늘은 해당 사이트에서 이 기사를 찾아볼 수 없어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오늘자 노동신문을 통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주장을 담은 기사를 관련 사진과 함께 내보내면서도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그동안 조선중앙TV 등 매체들을 동원해 촛불집회 등 박 대통령 퇴진 요구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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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매체, 탄핵 가결 소식 신속·간략 보도
    • 입력 2016-12-10 09:43:22
    • 수정2016-12-10 17:48:03
    정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북한이 간략하지만 비교적 신속히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어제(9일) 평양발로 "서울에서의 보도들에 의하면 박근혜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민사회단체와 야당들, 각 계층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로 탄핵안 표결이 진행됐다면서 299표 가운데 234표의 지지표로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박대통령이 모든 권한을 정지당하고 국정을 이끌 수 없게 되었다면서, 헌법 재판소가 6개월 안에 탄핵을 최종 결정하면 박대통령이 임기를 못채우고 퇴진당하게 된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가 한국에서 벌어진 사안을 당일 몇 시간 만에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하루가 지난 오늘(10일) 오후 5시 반쯤 보도 시간에 어제자 조선중앙통신 기사를 관련 영상 없이 아나운서가 그대로 읽는 방식으로 탄핵 소식을 전했다.

북한의 인터넷 대외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어제(9일) 저녁 8시쯤 "탄핵소추안이 결정 정족수를 훨씬 넘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면서 국회에 집결한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고 전했지만, 오늘은 해당 사이트에서 이 기사를 찾아볼 수 없어 삭제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오늘자 노동신문을 통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주장을 담은 기사를 관련 사진과 함께 내보내면서도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그동안 조선중앙TV 등 매체들을 동원해 촛불집회 등 박 대통령 퇴진 요구 관련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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