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4차 대회 500ｍ ‘코너링 실수로 9위 부진’

이상화가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코너링 실수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상화는 10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여자 500m 디비전 A에서 38초 3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0명의 선수 가운데 9위로 밀렸다.

이날 기록은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인 36초36에는 1초97 뒤지는 결과이자 이번 시즌 펼친 5차례 레이스에서 가장 낮은 순위다.

9조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레이스에 나선 이상화는 출발 총성과 함께 빠르게 치고 나갔지만 첫 코너 부근에서 잠시 균형을 잃는 '코너링 실수'가 나오면서 주춤했다.

첫 100m 구간을 10초 44로 통과한 이상화는 나머지 400m를 27초 89로 통과하며 결국 9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상화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고다이라는 37초 6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500ｍ 디비전 A에 나선 김태윤(한국체대)은 34초 92로 5위를 차지한 가운데 함께 나선 김준호(한국체대)는 스타트 과정에서 오른쪽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박히며 넘어지는 불상사를 겪으며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이밖에 박지우(의정부여고), 김보름(강원시청), 노선영(강원도청)이 나선 여자 팀추월에서는 3분 06초 42에 그쳐 9개 팀 가운데 7위로 밀렸다.

또 남자 500ｍ 디비전 B에 출전한 모태범(대한항공)은 실격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