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논란 가사 수정 DJ DOC…광장서 ‘수취인분명’ 열창

입력 2016.12.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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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가 여성 혐오 논란 가사를 수정해 마침내 촛불 집회 무대에 섰다.

그룹 DJ DOC는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 집회 사전 무대에서 가사 일부가 수정된 '수취인분명'을 열창했다.

DJ DOC 리더 이하늘은 노래에 앞서 "이정현 대표, 장 지지세요!"라고 외치며 손을 뻗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노래가 시작되자 "국민에겐 사과 없이 박그네만 챙겨. 양심 팔아 돈을 땡겨. 자기들 밥그릇만 존나 챙겨", "역대급 삥땅. 멘붕 새뇨리당. 하도 찔러대서 됐어 빵빵. 빽차 뽑았다. 널 데리러 가 빵빵. 다 왔어요. 잘 들어가요 깜빵"과 같은 직설적인 가사가 서울광장에 울려 퍼졌다.

일부 여성 관련 단체에서 지적한 '미스박'이란 표현은 가사에서 삭제됐다.



DJ DOC는 지난달 26일 열린 5차 촛불 집회 무대에서 '수취인분명'을 부를 예정이었으나, 여성 단체들이 "'미스박'은 박근혜 대통령의 여성성을 지목해 공격하는 발언"이라며 이들의 공연 취소를 건의해 무대에 서지 못했다.

DJ DOC 측은 "'미스테이크(mistake,실수) 박'이란 뜻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고, DJ DOC는 이날 가수가 아닌 시민으로 집회에 참석했다.

이하늘은 당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자를 혐오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끼리 싸워서 촛불 집회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 싸워야 할 대상이 분명하다. 지금 우리가 분노해야 할 대상은 청와대에 있다"고 말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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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0 19:38:24
    K-STAR
DJ DOC가 여성 혐오 논란 가사를 수정해 마침내 촛불 집회 무대에 섰다.

그룹 DJ DOC는 10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촛불 집회 사전 무대에서 가사 일부가 수정된 '수취인분명'을 열창했다.

DJ DOC 리더 이하늘은 노래에 앞서 "이정현 대표, 장 지지세요!"라고 외치며 손을 뻗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노래가 시작되자 "국민에겐 사과 없이 박그네만 챙겨. 양심 팔아 돈을 땡겨. 자기들 밥그릇만 존나 챙겨", "역대급 삥땅. 멘붕 새뇨리당. 하도 찔러대서 됐어 빵빵. 빽차 뽑았다. 널 데리러 가 빵빵. 다 왔어요. 잘 들어가요 깜빵"과 같은 직설적인 가사가 서울광장에 울려 퍼졌다.

일부 여성 관련 단체에서 지적한 '미스박'이란 표현은 가사에서 삭제됐다.



DJ DOC는 지난달 26일 열린 5차 촛불 집회 무대에서 '수취인분명'을 부를 예정이었으나, 여성 단체들이 "'미스박'은 박근혜 대통령의 여성성을 지목해 공격하는 발언"이라며 이들의 공연 취소를 건의해 무대에 서지 못했다.

DJ DOC 측은 "'미스테이크(mistake,실수) 박'이란 뜻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고, DJ DOC는 이날 가수가 아닌 시민으로 집회에 참석했다.

이하늘은 당시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자를 혐오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끼리 싸워서 촛불 집회의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된다. 싸워야 할 대상이 분명하다. 지금 우리가 분노해야 할 대상은 청와대에 있다"고 말했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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