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가시화…여야 잠룡 ‘셈법’ 분주

입력 2016.12.10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탄핵 정국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선두권일 때 하루라도 빨리 대선을 치르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보입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지난 3일) :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키려면 우리가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끈질기게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촛불 민심을 지지율 급상승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선명성'을 내세우며 지지율에서 턱밑까지 쫓아온 이재명 성남시장도 문 전 대표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지난 3일) : "수갑을 차고 구치소로 직행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박근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촛불집회 국면에서 지지율이 4위로 추락하며 또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지난 2일) : "개인과 정파의 이익을 버리고 구국의 길로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새누리당은 대권주자가 지리멸렬한 가운데, 비주류는 탄핵을 주도한 유승민 의원을 '보수 혁신'의 상징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어제) : "제 자신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표결이었습니다.헌법질서를 지켜가면서 정치 혁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도 개혁적 보수의 대안을 자임하며, 활로 모색에 나섰습니다.

보수와 중도 진영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대선시계가 빨라지는 데 따른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 될 경우 촉박한 대선 준비 기간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기 대선 가시화…여야 잠룡 ‘셈법’ 분주
    • 입력 2016-12-10 21:40:45
    정치
 탄핵 정국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선두권일 때 하루라도 빨리 대선을 치르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보입니다.

<녹취>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지난 3일) :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키려면 우리가 지치지 않아야 합니다. 끈질기게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촛불 민심을 지지율 급상승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선명성'을 내세우며 지지율에서 턱밑까지 쫓아온 이재명 성남시장도 문 전 대표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지난 3일) : "수갑을 차고 구치소로 직행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박근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촛불집회 국면에서 지지율이 4위로 추락하며 또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지난 2일) : "개인과 정파의 이익을 버리고 구국의 길로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새누리당은 대권주자가 지리멸렬한 가운데, 비주류는 탄핵을 주도한 유승민 의원을 '보수 혁신'의 상징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의원/어제) : "제 자신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표결이었습니다.헌법질서를 지켜가면서 정치 혁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도 개혁적 보수의 대안을 자임하며, 활로 모색에 나섰습니다.

보수와 중도 진영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대선시계가 빨라지는 데 따른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기 대선이 현실화 될 경우 촉박한 대선 준비 기간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