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도 못 막은 촛불…보수단체 ‘탄핵 무효’ 맞불집회

입력 2016.12.1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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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열린 어제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 전에 대통령이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는 퇴진하라!"

청와대 인근에선 탄핵안 가결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졌고, 다양한 축하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했습니다.

일부 행진 참가자들은 청와대 100미터 앞까지 갔습니다.

지난 6차 집회에 이어 두 번째로 청와대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행진입니다.

행진 대열은 청와대 동쪽과 서쪽, 남쪽을 에워싸며 대통령 즉각 퇴진 구호를 외쳤습니다.

<인터뷰> 신선경(충남 태안시) : "우리 아이들이 정말 행복한 나라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왔습니다."

<인터뷰> 황세훈(충남 태안시) : "청와대 가까운 곳까지 이렇게 즐겁게 올 수 있어서 기뻐요."

영하의 기온 속에서도 주최 측 추산 80만 명, 경찰 추산 12만 명이 또 다시 촛불을 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허용 시각인 밤 10시 반까지 집회를 이어가다 별다른 충돌 없이 자진해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 모임인 '박사모' 회원들도 탄핵 무효를 외치며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광용('박사모' 회장) : "(이번 탄핵은 엉터리 탄핵입니다.) 지라시탄핵입니다. 이런 지라시 탄핵에 대통령이 물러나면 안됩니다."

한편 보수단체 회원 일부가 청와대 쪽으로 접근하면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찰력이 동원되면서 더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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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위도 못 막은 촛불…보수단체 ‘탄핵 무효’ 맞불집회
    • 입력 2016-12-11 09:19:27
    사회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 열린 어제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오기 전에 대통령이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근혜는 퇴진하라!"

청와대 인근에선 탄핵안 가결을 축하하는 폭죽이 터졌고, 다양한 축하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했습니다.

일부 행진 참가자들은 청와대 100미터 앞까지 갔습니다.

지난 6차 집회에 이어 두 번째로 청와대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 행진입니다.

행진 대열은 청와대 동쪽과 서쪽, 남쪽을 에워싸며 대통령 즉각 퇴진 구호를 외쳤습니다.

<인터뷰> 신선경(충남 태안시) : "우리 아이들이 정말 행복한 나라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왔습니다."

<인터뷰> 황세훈(충남 태안시) : "청와대 가까운 곳까지 이렇게 즐겁게 올 수 있어서 기뻐요."

영하의 기온 속에서도 주최 측 추산 80만 명, 경찰 추산 12만 명이 또 다시 촛불을 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집회 허용 시각인 밤 10시 반까지 집회를 이어가다 별다른 충돌 없이 자진해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 모임인 '박사모' 회원들도 탄핵 무효를 외치며 맞불집회를 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정광용('박사모' 회장) : "(이번 탄핵은 엉터리 탄핵입니다.) 지라시탄핵입니다. 이런 지라시 탄핵에 대통령이 물러나면 안됩니다."

한편 보수단체 회원 일부가 청와대 쪽으로 접근하면서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경찰력이 동원되면서 더 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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