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숨은 최측근’ 최외출 교수 전격 퇴직, 왜?

입력 2016.12.12 (10:45) 수정 2016.12.12 (11: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 측근으로 알려진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최외출(60) 교수가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정년 퇴직을 5년이나 남긴 최 교수가 전격적으로 사표를 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영남대에 따르면 최 교수는 지난 9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된 날이다.

영남대는 교내 규정에 따라 명퇴를 신청하면 30일 안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최종 승인은 법인 이사회를 통과해야 결정된다.

2021년 8월 정년인 최 교수는 명퇴가 받아들여지면 내년 2월 28일 자로 퇴직하게 된다.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기획조정특보를 역임한 최 교수는 현 정부 초기 청와대 비서실장 물망에 오를 만큼 박 대통령의 최 측근 브레인으로 꼽혀왔다.


또 박정희리더십연구원 초대 원장을 지내는 등 새마을운동과 관련해 교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 '새마을 전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하지만 자신이 추진한 영남대의 각종 새마을사업이 재정적자를 일으켰다는 내부 구성원의 반발과 언론의 특혜 의혹을 받아왔다.

최 교수는 최근 법인 측과 갈등을 빚은 노석균 전 영남대 총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자 차기 총장 후보에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져 물망에서 멀어졌고, 지난 9일 전격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최 교수가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영남대 내부는 물론이고 새마을운동 세계화 등에 상당한 지원을 해온 경북도 등의 관련 사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의 전격적인 사퇴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지만 본인은 이를 부인했다.

최 교수는 경북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선택 일뿐"이라며 "탄핵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 대통령 숨은 최측근’ 최외출 교수 전격 퇴직, 왜?
    • 입력 2016-12-12 10:45:03
    • 수정2016-12-12 11:39:05
    취재K
박근혜 대통령의 최 측근으로 알려진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 최외출(60) 교수가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정년 퇴직을 5년이나 남긴 최 교수가 전격적으로 사표를 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영남대에 따르면 최 교수는 지난 9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된 날이다.

영남대는 교내 규정에 따라 명퇴를 신청하면 30일 안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다만 최종 승인은 법인 이사회를 통과해야 결정된다.

2021년 8월 정년인 최 교수는 명퇴가 받아들여지면 내년 2월 28일 자로 퇴직하게 된다.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기획조정특보를 역임한 최 교수는 현 정부 초기 청와대 비서실장 물망에 오를 만큼 박 대통령의 최 측근 브레인으로 꼽혀왔다.


또 박정희리더십연구원 초대 원장을 지내는 등 새마을운동과 관련해 교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 '새마을 전도사'라는 별칭까지 붙었다.

하지만 자신이 추진한 영남대의 각종 새마을사업이 재정적자를 일으켰다는 내부 구성원의 반발과 언론의 특혜 의혹을 받아왔다.

최 교수는 최근 법인 측과 갈등을 빚은 노석균 전 영남대 총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자 차기 총장 후보에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져 물망에서 멀어졌고, 지난 9일 전격적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최 교수가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영남대 내부는 물론이고 새마을운동 세계화 등에 상당한 지원을 해온 경북도 등의 관련 사업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 교수의 전격적인 사퇴에 대해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지만 본인은 이를 부인했다.

최 교수는 경북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선택 일뿐"이라며 "탄핵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