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 양식에 ‘공업용 포르말린’ 사용 9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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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 양식장에 공업용 포르말린을 쓴 이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어류 양식에 사용이 금지된 유독물질인 '공업용 포르말린'을 불법 사용·보관한 혐의로 좌모(67) 씨 등 양식업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포르말린을 유통시킨 혐의로 유통책 서모(63) 씨와 취급업자 김모(73) 씨 등 3명도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좌 씨 등 양식업자 6명은 201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공업용 포르말린 30만 8,000ℓ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렇게 사들인 포르말린 가운데 29만 1,000ℓ가 실제 제주도내 광어 양식장 7곳에서 구충제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몰래 보관하고 있던 공업용 포르말린 17,000ℓ를 적발해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양식업자들은 양식장에서 떨어진 개 사육장이나 폐 돈사 등에 공업용 포르말린을 몰래 보관했다가, 수산용 포르말린 통에 옮겨와 사용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