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후] “우리 아들이 주전인데”…아빠의 빗나간 부정(父情)

입력 2016.12.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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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초등학교 야구부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A(40)씨는 최근 아들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다.

이유는 A 씨 아들보다 늦게 야구부에 들어온 B(38)씨 아들이 A 씨 아들을 제치고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후 A 씨와 B 씨는 자식들의 야구부 주전 문제를 두고 서로 험담 하는 등 갈등을 빚으며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의 골은 깊어져만 갔다.

그러나 서로 같은 학교에서 야구를 하는 사이로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수 없었던 이들은 서로 만나 앙금을 풀기로 한다.

이에 이들은 지난 12일 저녁 6시30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야구부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 만남은 두 사람에게 생채기만 남겼다.

서로 화해를 위한 자리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말다툼을 벌이는 등 시비가 붙었고, 분을 참지 못한 A 씨는 흉기를 꺼내 휘두를 것처럼 B 씨를 협박했다. 두 사람의 다툼은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막을 내렸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오늘(13일) A 씨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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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후] “우리 아들이 주전인데”…아빠의 빗나간 부정(父情)
    • 입력 2016-12-13 14:12:53
    취재후
아들이 초등학교 야구부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A(40)씨는 최근 아들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다.

이유는 A 씨 아들보다 늦게 야구부에 들어온 B(38)씨 아들이 A 씨 아들을 제치고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후 A 씨와 B 씨는 자식들의 야구부 주전 문제를 두고 서로 험담 하는 등 갈등을 빚으며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의 골은 깊어져만 갔다.

그러나 서로 같은 학교에서 야구를 하는 사이로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수 없었던 이들은 서로 만나 앙금을 풀기로 한다.

이에 이들은 지난 12일 저녁 6시30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야구부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다.

하지만 이 만남은 두 사람에게 생채기만 남겼다.

서로 화해를 위한 자리에서 두 사람은 다시 말다툼을 벌이는 등 시비가 붙었고, 분을 참지 못한 A 씨는 흉기를 꺼내 휘두를 것처럼 B 씨를 협박했다. 두 사람의 다툼은 결국 경찰이 출동하고서야 막을 내렸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오늘(13일) A 씨에 대해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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