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F-35 스텔스 전투기 도입계획에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에서 항공기, 함정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주요 군수조달 사업에 변화가 올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F-35 계획과 비용은 통제 불능이다.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에 군사 부문과 다른 부문 구매 비용에서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지난 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새로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40억 달러(4조 6천500억 원)까지 치솟은 데 격노하면서 "통제 불능이다. 주문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후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 대담에서도 "F-35기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왜 그렇게 큰 예산을 쏟아붓는지 궁금증이 든다. 기존 전투기들이 F-35보다 훨씬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라며 F-35 사업을 비판한 바 있다.
에어쇼를 펼치고 있는 美 F-35
논란 계속돼온 F-35 사업
미국이 제작된 지 30년이 훌쩍 넘는 F-15, F-16 등 주력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기종으로 선정한 후 지난 14년 동안 추진해온 F-35 사업은 끊임없는 논란거리였다.
논란의 핵심은 가격 대비 성능 문제였다. 차세대 스텔스기로서 기능할 정도로 충분한 첨단성능이 개발되지 않아 이를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첫 도입 예산 편성 시 개발비 등으로 모두 2천330억 달러(272조 원)를 상한선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업비 규모가 1조 4천억 달러(1천642조 원)로 6배 이상 늘어났다.
제작사, "비용 절감으로 가격 낮출 것"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이후 성명을 통해 "꾸준한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대당 가격을 60% 이상 낮췄다. 오는 2019~2020년에는 8천500만 달러로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프 바비온 록히드 마틴 수석 부사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F-35) 프로그램에 대해 가진 의문들에 대해 답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F-35 전투기가 비슷한 성능의 기종 중 가장 싸고 아주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항공모함 등 다른 분야도 손볼 것"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F-35 도입사업에 대한 '손보기' 작업을 시작으로 다른 대형 군수조달 사업으로까지 확대해 국방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건조비를 포함해 48조 원이 투입돼 지난 2013년 진수한 후 오는 2021년 실전 배치될 예정인 배수량 10만t급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도 주터빈발전기(MTG) 전기 폭발 등 잇따른 사고를 일으켜 트럼프 행정부의 손보기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실전 배치된 첫 번째 스텔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줌월트(배수량 1만 4천t) 사업도 논란을 빚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확대를 부르짖어온 트럼프가 이와 관련이 큰 F-35와 포드급 항모사업 등을 실제로 축소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F-35 계획과 비용은 통제 불능이다.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에 군사 부문과 다른 부문 구매 비용에서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지난 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새로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40억 달러(4조 6천500억 원)까지 치솟은 데 격노하면서 "통제 불능이다. 주문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후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 대담에서도 "F-35기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왜 그렇게 큰 예산을 쏟아붓는지 궁금증이 든다. 기존 전투기들이 F-35보다 훨씬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라며 F-35 사업을 비판한 바 있다.

논란 계속돼온 F-35 사업
미국이 제작된 지 30년이 훌쩍 넘는 F-15, F-16 등 주력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기종으로 선정한 후 지난 14년 동안 추진해온 F-35 사업은 끊임없는 논란거리였다.
논란의 핵심은 가격 대비 성능 문제였다. 차세대 스텔스기로서 기능할 정도로 충분한 첨단성능이 개발되지 않아 이를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첫 도입 예산 편성 시 개발비 등으로 모두 2천330억 달러(272조 원)를 상한선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업비 규모가 1조 4천억 달러(1천642조 원)로 6배 이상 늘어났다.
제작사, "비용 절감으로 가격 낮출 것"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이후 성명을 통해 "꾸준한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대당 가격을 60% 이상 낮췄다. 오는 2019~2020년에는 8천500만 달러로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프 바비온 록히드 마틴 수석 부사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F-35) 프로그램에 대해 가진 의문들에 대해 답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F-35 전투기가 비슷한 성능의 기종 중 가장 싸고 아주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항공모함 등 다른 분야도 손볼 것"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F-35 도입사업에 대한 '손보기' 작업을 시작으로 다른 대형 군수조달 사업으로까지 확대해 국방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건조비를 포함해 48조 원이 투입돼 지난 2013년 진수한 후 오는 2021년 실전 배치될 예정인 배수량 10만t급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도 주터빈발전기(MTG) 전기 폭발 등 잇따른 사고를 일으켜 트럼프 행정부의 손보기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실전 배치된 첫 번째 스텔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줌월트(배수량 1만 4천t) 사업도 논란을 빚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확대를 부르짖어온 트럼프가 이와 관련이 큰 F-35와 포드급 항모사업 등을 실제로 축소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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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F-35 등 美 대형 군수 산업 손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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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13 14:53:3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F-35 스텔스 전투기 도입계획에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에서 항공기, 함정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주요 군수조달 사업에 변화가 올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F-35 계획과 비용은 통제 불능이다.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에 군사 부문과 다른 부문 구매 비용에서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지난 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새로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40억 달러(4조 6천500억 원)까지 치솟은 데 격노하면서 "통제 불능이다. 주문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후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 대담에서도 "F-35기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왜 그렇게 큰 예산을 쏟아붓는지 궁금증이 든다. 기존 전투기들이 F-35보다 훨씬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라며 F-35 사업을 비판한 바 있다.
논란 계속돼온 F-35 사업
미국이 제작된 지 30년이 훌쩍 넘는 F-15, F-16 등 주력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기종으로 선정한 후 지난 14년 동안 추진해온 F-35 사업은 끊임없는 논란거리였다.
논란의 핵심은 가격 대비 성능 문제였다. 차세대 스텔스기로서 기능할 정도로 충분한 첨단성능이 개발되지 않아 이를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첫 도입 예산 편성 시 개발비 등으로 모두 2천330억 달러(272조 원)를 상한선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업비 규모가 1조 4천억 달러(1천642조 원)로 6배 이상 늘어났다.
제작사, "비용 절감으로 가격 낮출 것"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이후 성명을 통해 "꾸준한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대당 가격을 60% 이상 낮췄다. 오는 2019~2020년에는 8천500만 달러로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프 바비온 록히드 마틴 수석 부사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F-35) 프로그램에 대해 가진 의문들에 대해 답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F-35 전투기가 비슷한 성능의 기종 중 가장 싸고 아주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항공모함 등 다른 분야도 손볼 것"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F-35 도입사업에 대한 '손보기' 작업을 시작으로 다른 대형 군수조달 사업으로까지 확대해 국방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건조비를 포함해 48조 원이 투입돼 지난 2013년 진수한 후 오는 2021년 실전 배치될 예정인 배수량 10만t급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도 주터빈발전기(MTG) 전기 폭발 등 잇따른 사고를 일으켜 트럼프 행정부의 손보기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실전 배치된 첫 번째 스텔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줌월트(배수량 1만 4천t) 사업도 논란을 빚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확대를 부르짖어온 트럼프가 이와 관련이 큰 F-35와 포드급 항모사업 등을 실제로 축소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F-35 계획과 비용은 통제 불능이다. (대통령에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이후에 군사 부문과 다른 부문 구매 비용에서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지난 6일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새로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40억 달러(4조 6천500억 원)까지 치솟은 데 격노하면서 "통제 불능이다. 주문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후 불과 일주일도 안 돼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 대담에서도 "F-35기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왜 그렇게 큰 예산을 쏟아붓는지 궁금증이 든다. 기존 전투기들이 F-35보다 훨씬 낫다는 게 내 생각이다."라며 F-35 사업을 비판한 바 있다.

논란 계속돼온 F-35 사업
미국이 제작된 지 30년이 훌쩍 넘는 F-15, F-16 등 주력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기종으로 선정한 후 지난 14년 동안 추진해온 F-35 사업은 끊임없는 논란거리였다.
논란의 핵심은 가격 대비 성능 문제였다. 차세대 스텔스기로서 기능할 정도로 충분한 첨단성능이 개발되지 않아 이를 갖추지 못했으면서도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미국은 지난 2001년 첫 도입 예산 편성 시 개발비 등으로 모두 2천330억 달러(272조 원)를 상한선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지금은 사업비 규모가 1조 4천억 달러(1천642조 원)로 6배 이상 늘어났다.
제작사, "비용 절감으로 가격 낮출 것"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은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이후 성명을 통해 "꾸준한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대당 가격을 60% 이상 낮췄다. 오는 2019~2020년에는 8천500만 달러로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프 바비온 록히드 마틴 수석 부사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F-35) 프로그램에 대해 가진 의문들에 대해 답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F-35 전투기가 비슷한 성능의 기종 중 가장 싸고 아주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항공모함 등 다른 분야도 손볼 것"
미국 군사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F-35 도입사업에 대한 '손보기' 작업을 시작으로 다른 대형 군수조달 사업으로까지 확대해 국방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건조비를 포함해 48조 원이 투입돼 지난 2013년 진수한 후 오는 2021년 실전 배치될 예정인 배수량 10만t급 차세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도 주터빈발전기(MTG) 전기 폭발 등 잇따른 사고를 일으켜 트럼프 행정부의 손보기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실전 배치된 첫 번째 스텔스 유도 미사일 구축함 줌월트(배수량 1만 4천t) 사업도 논란을 빚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확대를 부르짖어온 트럼프가 이와 관련이 큰 F-35와 포드급 항모사업 등을 실제로 축소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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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기자 kim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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