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영재 원장, 청와대 방문 진료했다”

입력 2016.12.14 (06:31) 수정 2016.12.14 (0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로 현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영재 원장이,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 진료 상담을 했다는 김 원장 측근의 진술을 KBS가 확보했습니다.

흉터 치료를 위한 상담이었다는데 시술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국현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인 서울 강남의 김영재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의 측근은 김 원장이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을 한두 차례 만났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시기는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여름.

청와대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었다는 겁니다.

2006년 5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시절 입은 '커터칼 테러'의 흉터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서였다고 이 측근은 전했습니다.

이후 김영재 원장이 박 대통령을 직접 시술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재 원장은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은 물론 대통령을 시술했던 적도 없다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녹취> 김영재(성형외과 원장) : "(박 대통령과 따로 만나시거나 청와대에서 진료하시지는?) 저랑 그런 수술은 상관이 없습니다. (대통령을 한 번도 보신 적이 없는 거예요?) 순방 갔을 때 공식적으로..."

김 원장 일가는 경제사절단 등의 자격으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3차례 동행했고, 김 원장 부인과 처남이 운영하는 성형수술 실 제조업체와 화장품업체는 현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김영재 원장 측은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KBS 취재진 질문에 대해 오늘 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 측은 또 최순실 씨가 병원을 찾을 때마다 자신의 생년월일을 1956년 2월 2일이라고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1956년은 최순실 씨가 태어난 해이고 2월 2일은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김영재 원장, 청와대 방문 진료했다”
    • 입력 2016-12-14 06:31:25
    • 수정2016-12-14 07:10: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로 현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김영재 원장이,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 진료 상담을 했다는 김 원장 측근의 진술을 KBS가 확보했습니다.

흉터 치료를 위한 상담이었다는데 시술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국현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단골병원인 서울 강남의 김영재 성형외과.

김영재 원장의 측근은 김 원장이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을 한두 차례 만났다고 KBS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시기는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여름.

청와대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었다는 겁니다.

2006년 5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시절 입은 '커터칼 테러'의 흉터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서였다고 이 측근은 전했습니다.

이후 김영재 원장이 박 대통령을 직접 시술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재 원장은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은 물론 대통령을 시술했던 적도 없다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녹취> 김영재(성형외과 원장) : "(박 대통령과 따로 만나시거나 청와대에서 진료하시지는?) 저랑 그런 수술은 상관이 없습니다. (대통령을 한 번도 보신 적이 없는 거예요?) 순방 갔을 때 공식적으로..."

김 원장 일가는 경제사절단 등의 자격으로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3차례 동행했고, 김 원장 부인과 처남이 운영하는 성형수술 실 제조업체와 화장품업체는 현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김영재 원장 측은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KBS 취재진 질문에 대해 오늘 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장 측은 또 최순실 씨가 병원을 찾을 때마다 자신의 생년월일을 1956년 2월 2일이라고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1956년은 최순실 씨가 태어난 해이고 2월 2일은 박근혜 대통령의 생일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