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EU에 ‘美 핵합의안 위반’ 항의 서한

입력 2016.12.14 (19:27) 수정 2016.12.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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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미국의 핵합의안 위반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에 출석해 "모게리니 대표에 서한을 2번 보냈다"며 "올해 초 미 의회가 이란제재법(ISA)을 연장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때와 이달 초 실제 이를 가결했을 때였다"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들 서한에서 미국이 핵합의안을 어기는 데 대해 항의했다"면서 "핵협상 당사자 중 한쪽이 약속을 어기면 이에 따라 조처하도록 핵합의안에 명시됐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핵합의안에 따르면 핵협상에 참여한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독일)과 이란 중 어느 쪽이라도 핵합의안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면 이들 대표로 구성된 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

미 의회가 ISA의 시한을 10년 연장한 데 대해선 "이는 명백히 핵합의안 위반"이라며 "이란 정부는 법적 조치와 외교적 대응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핵합의안을 위반하면 선박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핵추진체를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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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EU에 ‘美 핵합의안 위반’ 항의 서한
    • 입력 2016-12-14 19:27:14
    • 수정2016-12-14 20:09:22
    국제
이란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미국의 핵합의안 위반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에 출석해 "모게리니 대표에 서한을 2번 보냈다"며 "올해 초 미 의회가 이란제재법(ISA)을 연장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을 때와 이달 초 실제 이를 가결했을 때였다"고 말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들 서한에서 미국이 핵합의안을 어기는 데 대해 항의했다"면서 "핵협상 당사자 중 한쪽이 약속을 어기면 이에 따라 조처하도록 핵합의안에 명시됐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핵합의안에 따르면 핵협상에 참여한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독일)과 이란 중 어느 쪽이라도 핵합의안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면 이들 대표로 구성된 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

미 의회가 ISA의 시한을 10년 연장한 데 대해선 "이는 명백히 핵합의안 위반"이라며 "이란 정부는 법적 조치와 외교적 대응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핵합의안을 위반하면 선박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핵추진체를 개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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