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올겨울 첫 폭설…도로 통제·마을 고립

입력 2016.12.14 (21:34) 수정 2016.12.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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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와 경상북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올 겨울 첫 폭설이 내렸습니다.

최고 40cm까지 쌓인 눈에 곳곳에서 차량들이 미끄러지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폭설 현장을 조연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온통 새하얗게 변한 설악산 일대!

쉴새없이 퍼붓는 눈발에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영동과 영서를 잇는 미시령 도로는 통행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이 길을 막는 바람에 좀처럼 나아가지 못합니다.

<녹취> 운전자 : "(길) 닦아도 안 될 것 같아? 지금 (제설차)3대가 올라갔잖아."

겁이 난 운전자들은 월동장구를 챙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배숙자(충남 당진) : " 눈이 너무 많이 와가지고요. 미끄러워서 고속도로로 해서 가려고 체인을 채운 거예요. 체인 안채우면 미끄러워서 못 가니까요."

해안가 도심도 사정은 마찬가지.

눈 속에 빠진 관광버스는 결국 운행을 포기했고, 여기저기 버려진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여럿이 힘을 합쳐 눈에 갇힌 차량을 겨우 빼내도, 앞으로 갈 길이 막막합니다.

<녹취> 운전자 : "차가 미끄러지니까 체인 감고 있는 중이죠. 지나가다 도와드리는 거예요."

산간마을로 가는 길은 더욱 험합니다.

폭설은 오가는 길을 모두 막아버렸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간 일부 도로는 이렇게 전면 통제됐습니다.

눈길을 뚫고 어렵게 찾은 산간마을.

일상생활이 모두 멈춰 섰습니다.

눈이 만든 섬에 갇혀버린 주민들!

마을 통행로만 간신히 치운 채 눈이 멎기만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황운근(강원도 고성군) : "갑자기 폭설이 내리니까 교통도 별로 좋지도 않고 현재 움직이지 않고 있잖아. 그래서 상당히 불편한 점이 있고..."

예상을 뛰어넘는 올겨울 첫 폭설!

고성 미시령에 4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이는 등 강원과 경북 지역은 오늘(14일) 하루 폭설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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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올겨울 첫 폭설…도로 통제·마을 고립
    • 입력 2016-12-14 21:35:52
    • 수정2016-12-15 09: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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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와 경상북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올 겨울 첫 폭설이 내렸습니다. 최고 40cm까지 쌓인 눈에 곳곳에서 차량들이 미끄러지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폭설 현장을 조연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온통 새하얗게 변한 설악산 일대! 쉴새없이 퍼붓는 눈발에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영동과 영서를 잇는 미시령 도로는 통행이 막히기도 했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이 길을 막는 바람에 좀처럼 나아가지 못합니다. <녹취> 운전자 : "(길) 닦아도 안 될 것 같아? 지금 (제설차)3대가 올라갔잖아." 겁이 난 운전자들은 월동장구를 챙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배숙자(충남 당진) : " 눈이 너무 많이 와가지고요. 미끄러워서 고속도로로 해서 가려고 체인을 채운 거예요. 체인 안채우면 미끄러워서 못 가니까요." 해안가 도심도 사정은 마찬가지. 눈 속에 빠진 관광버스는 결국 운행을 포기했고, 여기저기 버려진 차량들이 가득합니다. 여럿이 힘을 합쳐 눈에 갇힌 차량을 겨우 빼내도, 앞으로 갈 길이 막막합니다. <녹취> 운전자 : "차가 미끄러지니까 체인 감고 있는 중이죠. 지나가다 도와드리는 거예요." 산간마을로 가는 길은 더욱 험합니다. 폭설은 오가는 길을 모두 막아버렸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간 일부 도로는 이렇게 전면 통제됐습니다. 눈길을 뚫고 어렵게 찾은 산간마을. 일상생활이 모두 멈춰 섰습니다. 눈이 만든 섬에 갇혀버린 주민들! 마을 통행로만 간신히 치운 채 눈이 멎기만을 기다립니다. <인터뷰> 황운근(강원도 고성군) : "갑자기 폭설이 내리니까 교통도 별로 좋지도 않고 현재 움직이지 않고 있잖아. 그래서 상당히 불편한 점이 있고..." 예상을 뛰어넘는 올겨울 첫 폭설! 고성 미시령에 4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이는 등 강원과 경북 지역은 오늘(14일) 하루 폭설에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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