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김영재 ‘보안손님’…비선 진료 확인

입력 2016.12.14 (23:01) 수정 2016.12.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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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4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에서 최씨의 단골 의사들이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며 대통령을 비선 진료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상만 자문의는 물론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씨도 이른바 보안손님으로 분류돼, 최소 다섯 차례 이상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들의 질문은 비선 진료 의혹을 받아온 김상만, 김영재 두 의사에게 집중됐습니다.

김상만 전 원장은 먼저 대통령 자문의가 되기 전부터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을 진료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 "주치의 임명 전 관저 들어가 2,3차례 진료한 거 같다. 인정하시는 거죠?"

<녹취>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인정합니다. 라이넥이라고 하는 태반주사를 피하주사했습니다."

<녹취> 이완영(새누리당 의원) : "(주사를) 대통령이 맞았는지 다른 사람이 맞았는지 확신이 없잖아요."

<녹취>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그 분 손에 쥐어줬습니다. 그 주사를 어떻게 맞아야 하는지 (설명해 드리고...)"

각종 주사제 처방에 대해서는 피로 회복 등이 주목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미용 목적은 절대 사용하지 않았고..."

<녹취> 이만희(새누리당 의원) : "제가 묻는거는 어떤 주사제를 처방했냐고 물었습니다."

<녹취>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항산화제 종류인 글루타시온이라는거 하고 라이넥이라고 하는 태반주사..."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씨도 부인과 함께 최소 다섯 차례 이상 청와대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안민석(민주당 의원) : "한 다섯 번 정도?"

<녹취> 김영재(성형외과 원장) : "그 전후로 갔을 겁니다. 와이프는 색조화장품이나 이런 걸 (선물로 가지고... )"

두 의사 모두 '보안손님'으로 분류돼 제지 없이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녹취> 박범계(민주당 의원) : "김상만 증인은 부속실에서 누군가 나와서 데리고 들어갔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영재 증인, 본인도 보안손님이 맞죠?"

<녹취> 김영재(성형외과 원장) : "들어보니까 그렇습니다."

김영재 원장에게 처음 최순실을 소개해준 사람은 초대 주치의였던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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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만·김영재 ‘보안손님’…비선 진료 확인
    • 입력 2016-12-14 23:03:10
    • 수정2016-12-15 0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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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3차 청문회에서 최씨의 단골 의사들이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며 대통령을 비선 진료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상만 자문의는 물론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씨도 이른바 보안손님으로 분류돼, 최소 다섯 차례 이상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들의 질문은 비선 진료 의혹을 받아온 김상만, 김영재 두 의사에게 집중됐습니다.

김상만 전 원장은 먼저 대통령 자문의가 되기 전부터 청와대에 들어가 박 대통령을 진료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김경진(국민의당 의원) : "주치의 임명 전 관저 들어가 2,3차례 진료한 거 같다. 인정하시는 거죠?"

<녹취>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인정합니다. 라이넥이라고 하는 태반주사를 피하주사했습니다."

<녹취> 이완영(새누리당 의원) : "(주사를) 대통령이 맞았는지 다른 사람이 맞았는지 확신이 없잖아요."

<녹취>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그 분 손에 쥐어줬습니다. 그 주사를 어떻게 맞아야 하는지 (설명해 드리고...)"

각종 주사제 처방에 대해서는 피로 회복 등이 주목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미용 목적은 절대 사용하지 않았고..."

<녹취> 이만희(새누리당 의원) : "제가 묻는거는 어떤 주사제를 처방했냐고 물었습니다."

<녹취>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 "항산화제 종류인 글루타시온이라는거 하고 라이넥이라고 하는 태반주사..."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 씨도 부인과 함께 최소 다섯 차례 이상 청와대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안민석(민주당 의원) : "한 다섯 번 정도?"

<녹취> 김영재(성형외과 원장) : "그 전후로 갔을 겁니다. 와이프는 색조화장품이나 이런 걸 (선물로 가지고... )"

두 의사 모두 '보안손님'으로 분류돼 제지 없이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습니다.

<녹취> 박범계(민주당 의원) : "김상만 증인은 부속실에서 누군가 나와서 데리고 들어갔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영재 증인, 본인도 보안손님이 맞죠?"

<녹취> 김영재(성형외과 원장) : "들어보니까 그렇습니다."

김영재 원장에게 처음 최순실을 소개해준 사람은 초대 주치의였던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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