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中 보이스피싱조직 적발…“피해액 200억 원”

입력 2016.12.16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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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중국인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친 중국 범죄조직이 적발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스페인과 중국 경찰은 지난 13일 합동 작전을 펼쳐 스페인 콜센터에서 중국에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중국 국적자 2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알리칸테의 주택가에 콜센터 13곳을 세우고는 중국에 전화를 걸어 사기행각을 벌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당국이 경찰관 600여 명을 투입해 콜센터를 적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경찰 행세 등을 하며 피해자 가족이나 친구 등의 사기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건해결에 돈이 필요하니 그들의 은행 계좌에 입금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속아 송금한 금액은 중국 인민폐로 1억1천600만 위안(약 198억원), 1천600만 유로에 달한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중국 경찰은 올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IP 주소 중 상당수가 스페인에 있는 점을 주목하고 현지 경찰에 공동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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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서 中 보이스피싱조직 적발…“피해액 200억 원”
    • 입력 2016-12-16 01:13:21
    국제
스페인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중국인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친 중국 범죄조직이 적발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스페인과 중국 경찰은 지난 13일 합동 작전을 펼쳐 스페인 콜센터에서 중국에 전화를 걸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중국 국적자 2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알리칸테의 주택가에 콜센터 13곳을 세우고는 중국에 전화를 걸어 사기행각을 벌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 당국이 경찰관 600여 명을 투입해 콜센터를 적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들은 경찰 행세 등을 하며 피해자 가족이나 친구 등의 사기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건해결에 돈이 필요하니 그들의 은행 계좌에 입금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속아 송금한 금액은 중국 인민폐로 1억1천600만 위안(약 198억원), 1천600만 유로에 달한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중국 경찰은 올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IP 주소 중 상당수가 스페인에 있는 점을 주목하고 현지 경찰에 공동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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