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원내대표 경선…“화합” vs “당 재건”

입력 2016.12.16 (06:01) 수정 2016.12.1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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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내홍이 오늘 원내대표 경선으로 중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주류와 비주류가 사활을 건 세 대결에 나서면서 결과에 따른 파장과 후유증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의 세대결 양상을 띤 원내대표 경선이 오늘 치러집니다.

친박 주류의 지원을 받는 정우택 후보는 막판까지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중도성향 의원들을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정우택(새누리당 의원/원내대표 후보) : "계파 대변하는 원내대표 아니라 중도화합형의 원대로서..."

이에 맞서 비주류 측은 "원내대표 경선이 보수정당 재건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세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인터뷰> 나경원(새누리당 의원/원내대표 후보) : "지금 변하지 않으면 저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도성향 의원들은 두 계파의 충돌을 피해야 한다며 경선 연기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 징계를 앞두고 윤리위를 친박 일색으로 재구성한 것과 관련한 갈등도 폭발했습니다.

새누리당 사무처는 지도부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10년 만에 당무거부에 나섰고, 최고위원회의는 30분 이상 늦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모든 부분을 당에 바쳐서 일하고 신념을 갖고 하고 있는 후배들 앞에 너무 면목이 없고..."

당 지도부는 당심을 달래기 위해 이정현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이 오는 21일 총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원진(새누리당 최고위원) : "우리도 같이 동반 사퇴해야 된다 하는 게 원칙적으로 동의한 거예요."

주류와 비주류간 불안한 동거가 계속될지 여부는 오늘 경선 결과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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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6 06:02:46
    • 수정2016-12-16 06:18: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새누리당 내홍이 오늘 원내대표 경선으로 중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주류와 비주류가 사활을 건 세 대결에 나서면서 결과에 따른 파장과 후유증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의 세대결 양상을 띤 원내대표 경선이 오늘 치러집니다.

친박 주류의 지원을 받는 정우택 후보는 막판까지 당내 화합을 강조하며 중도성향 의원들을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정우택(새누리당 의원/원내대표 후보) : "계파 대변하는 원내대표 아니라 중도화합형의 원대로서..."

이에 맞서 비주류 측은 "원내대표 경선이 보수정당 재건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세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인터뷰> 나경원(새누리당 의원/원내대표 후보) : "지금 변하지 않으면 저는 기회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도성향 의원들은 두 계파의 충돌을 피해야 한다며 경선 연기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 징계를 앞두고 윤리위를 친박 일색으로 재구성한 것과 관련한 갈등도 폭발했습니다.

새누리당 사무처는 지도부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10년 만에 당무거부에 나섰고, 최고위원회의는 30분 이상 늦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모든 부분을 당에 바쳐서 일하고 신념을 갖고 하고 있는 후배들 앞에 너무 면목이 없고..."

당 지도부는 당심을 달래기 위해 이정현 대표와 최고위원 전원이 오는 21일 총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조원진(새누리당 최고위원) : "우리도 같이 동반 사퇴해야 된다 하는 게 원칙적으로 동의한 거예요."

주류와 비주류간 불안한 동거가 계속될지 여부는 오늘 경선 결과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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