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못한다…50대 자영업자 빚 가장 많아
입력 2016.12.21 (06:41)
수정 2016.12.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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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가 평균 1억 원 가까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후 대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37년째 꽃집을 하고 있는 김충희 씨.
IMF 외환위기 때도 큰 빚 없이 넘겼지만 올해 들어 빚이 3천만 원 늘었습니다.
매출이 뚝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충희(꽃 가게 운영) : "(매출이) 한 45% 정도 올해 줄었고요. 가장 피해가 큰 건 승진 축하 난, 거의 없다고 보면 되죠."
매출은 줄어도 가게 운영비는 꼬박꼬박 한 달에 천만 원 이상 들어가니 적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충희(꽃 가게 운영) : "소상공인 영세사업 자금이 있거든요. 그거 3천만 원 받아서 거기서 곶감 빼먹듯이 쓰고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빚은 9천8백12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보다 3천만 원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돈 들어갈 데가 많은 50대 가구주의 빚이 가장 많았습니다.
수입은 줄고, 빚은 늘다 보니 노후 대비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 슈퍼마켓도 올해 들어 매출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가게 주변에 대형 마트가 들어설 때마다 손님이 줄어드는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종득(슈퍼마켓 운영) :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런 문제가 생기는데 저희 나름대로 노력은 하겠지만 계속 채산성이 악화되면 결국 파산에 이르는..."
노후준비가 잘 된 가구는 10가구에 한 가구도 안 되는 상황.
노후 준비를 전혀 못 하는 가구가 20%에 육박하며 1년 전보다 2%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은퇴 뒤 생활비 부족에 시달리는 가구가 전체의 60%를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가 평균 1억 원 가까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후 대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37년째 꽃집을 하고 있는 김충희 씨.
IMF 외환위기 때도 큰 빚 없이 넘겼지만 올해 들어 빚이 3천만 원 늘었습니다.
매출이 뚝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충희(꽃 가게 운영) : "(매출이) 한 45% 정도 올해 줄었고요. 가장 피해가 큰 건 승진 축하 난, 거의 없다고 보면 되죠."
매출은 줄어도 가게 운영비는 꼬박꼬박 한 달에 천만 원 이상 들어가니 적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충희(꽃 가게 운영) : "소상공인 영세사업 자금이 있거든요. 그거 3천만 원 받아서 거기서 곶감 빼먹듯이 쓰고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빚은 9천8백12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보다 3천만 원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돈 들어갈 데가 많은 50대 가구주의 빚이 가장 많았습니다.
수입은 줄고, 빚은 늘다 보니 노후 대비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 슈퍼마켓도 올해 들어 매출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가게 주변에 대형 마트가 들어설 때마다 손님이 줄어드는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종득(슈퍼마켓 운영) :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런 문제가 생기는데 저희 나름대로 노력은 하겠지만 계속 채산성이 악화되면 결국 파산에 이르는..."
노후준비가 잘 된 가구는 10가구에 한 가구도 안 되는 상황.
노후 준비를 전혀 못 하는 가구가 20%에 육박하며 1년 전보다 2%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은퇴 뒤 생활비 부족에 시달리는 가구가 전체의 60%를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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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준비 못한다…50대 자영업자 빚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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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21 06:46:48
- 수정2016-12-21 07:25:00
<앵커 멘트>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가 평균 1억 원 가까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후 대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37년째 꽃집을 하고 있는 김충희 씨.
IMF 외환위기 때도 큰 빚 없이 넘겼지만 올해 들어 빚이 3천만 원 늘었습니다.
매출이 뚝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충희(꽃 가게 운영) : "(매출이) 한 45% 정도 올해 줄었고요. 가장 피해가 큰 건 승진 축하 난, 거의 없다고 보면 되죠."
매출은 줄어도 가게 운영비는 꼬박꼬박 한 달에 천만 원 이상 들어가니 적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충희(꽃 가게 운영) : "소상공인 영세사업 자금이 있거든요. 그거 3천만 원 받아서 거기서 곶감 빼먹듯이 쓰고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빚은 9천8백12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보다 3천만 원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돈 들어갈 데가 많은 50대 가구주의 빚이 가장 많았습니다.
수입은 줄고, 빚은 늘다 보니 노후 대비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 슈퍼마켓도 올해 들어 매출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가게 주변에 대형 마트가 들어설 때마다 손님이 줄어드는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종득(슈퍼마켓 운영) :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런 문제가 생기는데 저희 나름대로 노력은 하겠지만 계속 채산성이 악화되면 결국 파산에 이르는..."
노후준비가 잘 된 가구는 10가구에 한 가구도 안 되는 상황.
노후 준비를 전혀 못 하는 가구가 20%에 육박하며 1년 전보다 2%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은퇴 뒤 생활비 부족에 시달리는 가구가 전체의 60%를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가 평균 1억 원 가까이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후 대비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37년째 꽃집을 하고 있는 김충희 씨.
IMF 외환위기 때도 큰 빚 없이 넘겼지만 올해 들어 빚이 3천만 원 늘었습니다.
매출이 뚝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충희(꽃 가게 운영) : "(매출이) 한 45% 정도 올해 줄었고요. 가장 피해가 큰 건 승진 축하 난, 거의 없다고 보면 되죠."
매출은 줄어도 가게 운영비는 꼬박꼬박 한 달에 천만 원 이상 들어가니 적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충희(꽃 가게 운영) : "소상공인 영세사업 자금이 있거든요. 그거 3천만 원 받아서 거기서 곶감 빼먹듯이 쓰고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 빚은 9천8백12만 원으로, 전체 가구 평균 보다 3천만 원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돈 들어갈 데가 많은 50대 가구주의 빚이 가장 많았습니다.
수입은 줄고, 빚은 늘다 보니 노후 대비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이 슈퍼마켓도 올해 들어 매출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가게 주변에 대형 마트가 들어설 때마다 손님이 줄어드는 게 확연히 느껴집니다.
<인터뷰> 김종득(슈퍼마켓 운영) :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런 문제가 생기는데 저희 나름대로 노력은 하겠지만 계속 채산성이 악화되면 결국 파산에 이르는..."
노후준비가 잘 된 가구는 10가구에 한 가구도 안 되는 상황.
노후 준비를 전혀 못 하는 가구가 20%에 육박하며 1년 전보다 2%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은퇴 뒤 생활비 부족에 시달리는 가구가 전체의 60%를 넘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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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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