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기] ① 역사 팩추얼드라마, 급이 다르다

입력 2016.12.21 (15:29) 수정 2016.12.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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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 중국에 '초한지(楚漢志)'가 있다면 한국에는 '한국사기'가 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세계 2차대전 당시 프랑스 노르망디에 상륙한 연합군 '이지(Easy)' 중대 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HBO가 만든 팩추얼 드라마다. '초한지'는 유방이 초나라의 항우와 대결하며 한나라를 건국하는 과정을 다룬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NGC)의 팩추얼 드라마다. 여기서 '팩추얼 드라마(factual drama)'란 다큐멘터리에 드라마적 요소를 더한 것으로 실제 사건을 '사실'에 기반해 각색하고 연출한 드라마를 말한다. '다큐멘터리 드라마','다큐드라마'로도 불린다.


2016년 유례없는 흥행 돌풍으로 팩추얼 드라마의 가능성을 선보였던 '임진왜란 1592'의 뒤를 이어 다큐의 명가 KBS가 새로운 팩추얼 다큐드라마 '한국사기'를 내놓는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고대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해나가는 통사 형태의 대하 역사 다큐멘터리 '한국사기'는 오는 12월 31일(토) 밤 10시 '프롤로그-우리는 누구인가' 편을 시작으로 KBS 1TV에서 10부작으로 방송된다.



한반도 '역사 히어로' 총출동

역사스페셜 '한국사기'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우리민족의 창세기를 장엄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광개토대왕, 근초고왕, 김춘추 등 우리가 익히 아는 역사 속 영웅들이 총출동해 매회 역동적인 액션과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전율을 일으킬 전망이다. '팩추얼'인 만큼 모든 등장인물은 대사 한마디까지 철저하게 역사적 사실과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


방송 사상 첫 '고조선' 역사

'한국사기'는 대하사극의 생생한 현장감, 감동과 함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인터뷰와내레이터, 제작의 근간이 된 유적과 유물들을 살펴보는 기존 다큐의 구성을 고루 갖췄다. 특히 방송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고조선과 한나라 최후의 전쟁에서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통일의 대업까지 당대의 역사적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여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한반도의 신인류가 탄생한 수만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다양하고 방대한 시대 배경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사기'의 제작을 지휘하는 KBS 김종석 책임 프로듀서는 "'임진왜란1592'을 촬영할 때 보다 장소 섭외에 집중해 강원도 홍천 등 인적이 드문 전국의 오지를 아우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고 밝혔다.

방대한 스케일 속 풍성한 볼거리

'한국사기'는 호모 에렉투스와 호모사피엔스가 초원을 내달리고 한나라 대군에 맞서 고조선의 최후 항전이 펼쳐지는 등 기존 사극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한민족의 창세기를 극적으로 재현해낼 예정이다.


'임진왜란 1592'가 최종병기 거북선의 압도적인 전투력을 역사기록과 합리적 추론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해냈듯 '한국사기'는 전국 각지에서 출토된 한반도의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을 바탕으로 기록되지 않은 역사의 틈새를 메워내는 상상력으로 그 당시의 생활상을 사실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프로레슬러 김남훈이 호모 에렉투스를 연기하며 풍성한 볼거리에 보는 재미도 더했다. 김남훈은 "구석기 원시인을 연기하다 보니 항상 춥고 배고팠다"며 "원시인이 믿을 건 사람밖에 없더라"며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민족의 창세기' 다룬 팩추얼 드라마

김종석 책임프로듀서는 "원시인류에서 현대인의 직계조상이 되기까지 감춰진 선사시대의 이야기들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없었던 이들에게도 흥미를 일으킬 것"이라며 "한반도에 처음 나타난 사람들이 누구였고, 그들이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적응하고 생존하며 갖춰왔던 '인간의 조건'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민족은 또 어떤 진화의 과정에 놓여있는가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31일(토) 밤 10시 KBS 1TV에서 기원전 10만 년 전 한반도 최초의 인류 이야기를 다룬 '프롤로그-우리는 누구인가' 편을 시작으로 2017년 1월 1일 일요일 밤 10시에는 '한국사기 1편-인간의 조건'이 방송된다. 1편 '인간의 조건'은 한반도 구석기 유적과 유물을 바탕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수렵과 채집을 하고 도구와 불, 언어를 사용하며 '인간의 조건'을 갖춰 간 한반도인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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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기] ① 역사 팩추얼드라마, 급이 다르다
    • 입력 2016-12-21 15:29:06
    • 수정2016-12-29 11:51:26
    방송·연예
미국에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 중국에 '초한지(楚漢志)'가 있다면 한국에는 '한국사기'가 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는 세계 2차대전 당시 프랑스 노르망디에 상륙한 연합군 '이지(Easy)' 중대 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미국 HBO가 만든 팩추얼 드라마다. '초한지'는 유방이 초나라의 항우와 대결하며 한나라를 건국하는 과정을 다룬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NGC)의 팩추얼 드라마다. 여기서 '팩추얼 드라마(factual drama)'란 다큐멘터리에 드라마적 요소를 더한 것으로 실제 사건을 '사실'에 기반해 각색하고 연출한 드라마를 말한다. '다큐멘터리 드라마','다큐드라마'로도 불린다.


2016년 유례없는 흥행 돌풍으로 팩추얼 드라마의 가능성을 선보였던 '임진왜란 1592'의 뒤를 이어 다큐의 명가 KBS가 새로운 팩추얼 다큐드라마 '한국사기'를 내놓는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고대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해나가는 통사 형태의 대하 역사 다큐멘터리 '한국사기'는 오는 12월 31일(토) 밤 10시 '프롤로그-우리는 누구인가' 편을 시작으로 KBS 1TV에서 10부작으로 방송된다.



한반도 '역사 히어로' 총출동

역사스페셜 '한국사기'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우리민족의 창세기를 장엄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광개토대왕, 근초고왕, 김춘추 등 우리가 익히 아는 역사 속 영웅들이 총출동해 매회 역동적인 액션과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전율을 일으킬 전망이다. '팩추얼'인 만큼 모든 등장인물은 대사 한마디까지 철저하게 역사적 사실과 기록을 바탕으로 했다.


방송 사상 첫 '고조선' 역사

'한국사기'는 대하사극의 생생한 현장감, 감동과 함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인터뷰와내레이터, 제작의 근간이 된 유적과 유물들을 살펴보는 기존 다큐의 구성을 고루 갖췄다. 특히 방송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고조선과 한나라 최후의 전쟁에서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통일의 대업까지 당대의 역사적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여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한반도의 신인류가 탄생한 수만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다양하고 방대한 시대 배경을 찾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사기'의 제작을 지휘하는 KBS 김종석 책임 프로듀서는 "'임진왜란1592'을 촬영할 때 보다 장소 섭외에 집중해 강원도 홍천 등 인적이 드문 전국의 오지를 아우르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고 밝혔다.

방대한 스케일 속 풍성한 볼거리

'한국사기'는 호모 에렉투스와 호모사피엔스가 초원을 내달리고 한나라 대군에 맞서 고조선의 최후 항전이 펼쳐지는 등 기존 사극에서는 다루지 못했던 한민족의 창세기를 극적으로 재현해낼 예정이다.


'임진왜란 1592'가 최종병기 거북선의 압도적인 전투력을 역사기록과 합리적 추론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해냈듯 '한국사기'는 전국 각지에서 출토된 한반도의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을 바탕으로 기록되지 않은 역사의 틈새를 메워내는 상상력으로 그 당시의 생활상을 사실적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프로레슬러 김남훈이 호모 에렉투스를 연기하며 풍성한 볼거리에 보는 재미도 더했다. 김남훈은 "구석기 원시인을 연기하다 보니 항상 춥고 배고팠다"며 "원시인이 믿을 건 사람밖에 없더라"며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민족의 창세기' 다룬 팩추얼 드라마

김종석 책임프로듀서는 "원시인류에서 현대인의 직계조상이 되기까지 감춰진 선사시대의 이야기들은 평소 역사에 관심이 없었던 이들에게도 흥미를 일으킬 것"이라며 "한반도에 처음 나타난 사람들이 누구였고, 그들이 거친 자연환경 속에서 적응하고 생존하며 갖춰왔던 '인간의 조건'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민족은 또 어떤 진화의 과정에 놓여있는가를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31일(토) 밤 10시 KBS 1TV에서 기원전 10만 년 전 한반도 최초의 인류 이야기를 다룬 '프롤로그-우리는 누구인가' 편을 시작으로 2017년 1월 1일 일요일 밤 10시에는 '한국사기 1편-인간의 조건'이 방송된다. 1편 '인간의 조건'은 한반도 구석기 유적과 유물을 바탕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하며 수렵과 채집을 하고 도구와 불, 언어를 사용하며 '인간의 조건'을 갖춰 간 한반도인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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