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쫓겨난 유튜브스타…이유는 아랍어(?)

입력 2016.12.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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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튜브 스타가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쫓겨났다. 엄마와 통화를 하면서 아랍어를 썼다는 이유로 기내에서 쫓겨나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가 쫓겨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지 12시간 만에 150만 회 이상 공유(리트윗 포함)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유튜브 스타 아담 살레가 런던발 뉴욕행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엄마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아랍어를 썼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2명의 승객이 '소란 행위'(disturbance)로 기내에서 퇴거조치 됐다고 확인했다.

이 사건은 여객기가 런던 히스로 공항에 머물러 있을 때 일어났고, 아담 살레의 친구 1명도 (쫓겨난 인원에) 포함돼 있다.

  아담 살레가 델타항공 여객기 안에서 촬영한 영상

델타 항공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20명 이상의 승객이 불편함을 표시했다"며 "불편함을 표시한 이유가 그들이 아랍어를 써서인지 소란을 피워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별 행위가 있었다는 혐의와 관련해 모든 주장과 사실을 모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살레와 함께 쫓겨난 친구 슬림 알바허(Slim Albaher)는 "나는 얼어붙었다. (아랍어 때문에 쫓겨나는 일은) 영화에서나 벌어지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살레는 "델타항공 비행기에서 쫓겨난 후, 우리가 시끄러웠기 때문에 쫓겨났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시끄럽다고 누군가를 비행기에서 쫓아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쫓겨난 후 다른 항공사의 다른 항공편을 탔다.

아랍계 미국인인 살레는 재밌는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잘 알려진 유튜브 스타다.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 10월에도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의 치료를 자원한 흑인 여의사를 인종 차별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연관기사] ☞ 美델타항공, 흑인 여의사 인종차별…“자격증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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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서 쫓겨난 유튜브스타…이유는 아랍어(?)
    • 입력 2016-12-22 10:41:30
    국제
한 유튜브 스타가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쫓겨났다. 엄마와 통화를 하면서 아랍어를 썼다는 이유로 기내에서 쫓겨나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가 쫓겨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지 12시간 만에 150만 회 이상 공유(리트윗 포함)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유튜브 스타 아담 살레가 런던발 뉴욕행 델타항공 여객기에서 엄마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아랍어를 썼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2명의 승객이 '소란 행위'(disturbance)로 기내에서 퇴거조치 됐다고 확인했다.

이 사건은 여객기가 런던 히스로 공항에 머물러 있을 때 일어났고, 아담 살레의 친구 1명도 (쫓겨난 인원에) 포함돼 있다.

  아담 살레가 델타항공 여객기 안에서 촬영한 영상

델타 항공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20명 이상의 승객이 불편함을 표시했다"며 "불편함을 표시한 이유가 그들이 아랍어를 써서인지 소란을 피워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차별 행위가 있었다는 혐의와 관련해 모든 주장과 사실을 모아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살레와 함께 쫓겨난 친구 슬림 알바허(Slim Albaher)는 "나는 얼어붙었다. (아랍어 때문에 쫓겨나는 일은) 영화에서나 벌어지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살레는 "델타항공 비행기에서 쫓겨난 후, 우리가 시끄러웠기 때문에 쫓겨났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시끄럽다고 누군가를 비행기에서 쫓아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에서 쫓겨난 후 다른 항공사의 다른 항공편을 탔다.

아랍계 미국인인 살레는 재밌는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잘 알려진 유튜브 스타다.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 10월에도 기내에서 발생한 응급 환자의 치료를 자원한 흑인 여의사를 인종 차별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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