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차은택 법조 조력자 김기동, 우병우가 소개”

입력 2016.12.22 (16:57) 수정 2016.12.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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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22일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이고, 김기동은 우병우가 소개시켜 준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노 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말 최순실을 모른다고 생각하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노 부장의 진술에 앞서 우 전 수석은 "차은택을 모른다"고 밝혔다.

노 부장은 이후 증인으로 증언해 달라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요구를 받자 증인 선서를 한 뒤, "차은택의 법조 조력자가 김기동이라고 최순실의 측근인 고영태한테 들었다. 고영태도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에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인 자격으로 재차 말했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은 "(김기동을) 소개시켜 준 적 없다. 차은택이든 김기동이든 여기서 불러서 확인했으면 좋겠다."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노승일 부장이 언급한 김기동이라는 인물이 현재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기동 검사장일 경우 진술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동 단장은 우 전 수석과 가까운 이른바 '우병우 사단'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단장은 "올 3월 말 잘 아는 후배 검사와 차 씨 등 고교 동창 3명이 저녁 먹는 자리에 우연히 합석해 함께 밥 먹고 밥값을 계산한 게 전부"라며 "따로 차 씨를 만나거나 전화 통화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수석과 관련해서도 "과거 같이 근무했고 개인적으로 알기 때문에 사적 모임에서 여럿이 함께 만날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1년에 1∼2번 정도일 뿐 사적으로 통화하는 사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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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2 16:57:15
    • 수정2016-12-22 20:34:04
    사회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22일 "차은택의 법적 조력자가 김기동이고, 김기동은 우병우가 소개시켜 준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노 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정말 최순실을 모른다고 생각하냐"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노 부장의 진술에 앞서 우 전 수석은 "차은택을 모른다"고 밝혔다.

노 부장은 이후 증인으로 증언해 달라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요구를 받자 증인 선서를 한 뒤, "차은택의 법조 조력자가 김기동이라고 최순실의 측근인 고영태한테 들었다. 고영태도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에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인 자격으로 재차 말했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은 "(김기동을) 소개시켜 준 적 없다. 차은택이든 김기동이든 여기서 불러서 확인했으면 좋겠다."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노승일 부장이 언급한 김기동이라는 인물이 현재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기동 검사장일 경우 진술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동 단장은 우 전 수석과 가까운 이른바 '우병우 사단'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단장은 "올 3월 말 잘 아는 후배 검사와 차 씨 등 고교 동창 3명이 저녁 먹는 자리에 우연히 합석해 함께 밥 먹고 밥값을 계산한 게 전부"라며 "따로 차 씨를 만나거나 전화 통화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수석과 관련해서도 "과거 같이 근무했고 개인적으로 알기 때문에 사적 모임에서 여럿이 함께 만날 수는 있겠지만, 그것도 1년에 1∼2번 정도일 뿐 사적으로 통화하는 사이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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