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교수 ‘위안부 피해자’ 비하·왜곡…학생회 공개 사과 요구

입력 2016.12.22 (21:18) 수정 2016.12.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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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의 한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고, 왜곡하는 수업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학생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문제의 교수는 지난 가을학기 모 학과 전공 수업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말을 무조건 신뢰할 수 없고, 위안부 문제를 일본 정부의 책임만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탈북 여성들이 설거지로 적은 시급을 받겠느냐, 아니면 매춘으로 더 많은 돈을 벌겠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교수는 또 '제국의 위안부'와 비슷한 주장을 담아 논란이 된 책을 토론 자료로 제시하고, 이 책을 구입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SNS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당학과 학생회는 이에 대해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교수의 발언을 '전쟁범죄를 옹호하는 발언이자,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해당 교수의 공개 사과와 서면 답변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계 미국인인 해당 교수는 방학을 맞아 현재 미국으로 출국한 뒤 연락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학교는 학교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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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교수 ‘위안부 피해자’ 비하·왜곡…학생회 공개 사과 요구
    • 입력 2016-12-22 21:18:08
    • 수정2016-12-22 21:22:51
    사회
한양대학교의 한 교수가 강의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하고, 왜곡하는 수업을 진행한 것과 관련해 학생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문제의 교수는 지난 가을학기 모 학과 전공 수업 시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말을 무조건 신뢰할 수 없고, 위안부 문제를 일본 정부의 책임만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탈북 여성들이 설거지로 적은 시급을 받겠느냐, 아니면 매춘으로 더 많은 돈을 벌겠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교수는 또 '제국의 위안부'와 비슷한 주장을 담아 논란이 된 책을 토론 자료로 제시하고, 이 책을 구입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SNS 등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당학과 학생회는 이에 대해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교수의 발언을 '전쟁범죄를 옹호하는 발언이자,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이와 함께 해당 교수의 공개 사과와 서면 답변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계 미국인인 해당 교수는 방학을 맞아 현재 미국으로 출국한 뒤 연락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대학교는 학교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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