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 동생, 박영선 의원에 욕설 논란

입력 2016.12.23 (10:57) 수정 2016.12.23 (11: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 청와대 간호장교인 조여옥 대위의 남동생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욕설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 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를 마치고 박영선 의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앞서 조 대위는 청문회에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청문회 끝나면 미국으로 가느냐"고 묻자 "그렇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이 "비행기 표는 예약해뒀느냐. 며칠에 출국하는지 공개하라"고 하자 조 대위는 "예약했다. 30일에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간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12월 30일에 미국 댈러스(텍사스주 도시)로 출항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은 없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고, 해당 의혹이 박영선 의원에게도 전달됐다.


청문회가 끝난 뒤 박 의원이 조 대위 일행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러니까 대한항공은 없다고요"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조 대위의 동생이 "있다고요"라고 받아쳤다.

박 의원이 "그건 코드세어(공동운항)하는 거겠죠"라고 하자 남성은 "아메리칸 항공이랑 같이 운항하는 게 있어요"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국민들이 물어봐 달라고 하셔서 제가 대신 물어본 거예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자 남성은 "그러니까 대답을 해드렸어요. 제가 동생인데, 확인을 해봤다고요. 아, 씨~"라며 욕설로 의심되는 단어를 내뱉었다.

박 의원이 뒤돌아보며 "그런데 동생이 욕을..."이라고 지적하자 남성은 "욕 안 했거든요"라고 반박했다.

주변에 있던 취재진이 남성에게 "지금 막, 씨~ 이런 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남성은 "욕 안 했어요. 욕 안 했다고요. 욕 안 했어요"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23일 오전 유투브 이용자 'su***'는 오마이TV가 중계한 5차 청문회 영상 중 이 부분만 잘라 유투브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23일 오전 현재 2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위에 카메라가 저렇게 많은데 아무렇지 않게 욕을 하는 인성", "욕 내뱉고 바로 '욕 안했다'고 부인하는 건 뭐야? 위증하는 건 남매가 똑같네", "안민석, 장제원 등 남자 의원들에게도 욕을 할 수 있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여옥 대위 동생, 박영선 의원에 욕설 논란
    • 입력 2016-12-23 10:57:36
    • 수정2016-12-23 11:13:55
    사회
전 청와대 간호장교인 조여옥 대위의 남동생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욕설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 조사 특위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를 마치고 박영선 의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등과 함께 대화를 나눴다.


앞서 조 대위는 청문회에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청문회 끝나면 미국으로 가느냐"고 묻자 "그렇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이 "비행기 표는 예약해뒀느냐. 며칠에 출국하는지 공개하라"고 하자 조 대위는 "예약했다. 30일에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간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12월 30일에 미국 댈러스(텍사스주 도시)로 출항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은 없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고, 해당 의혹이 박영선 의원에게도 전달됐다.


청문회가 끝난 뒤 박 의원이 조 대위 일행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러니까 대한항공은 없다고요"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조 대위의 동생이 "있다고요"라고 받아쳤다.

박 의원이 "그건 코드세어(공동운항)하는 거겠죠"라고 하자 남성은 "아메리칸 항공이랑 같이 운항하는 게 있어요"라고 답했다.

박 의원이 "국민들이 물어봐 달라고 하셔서 제가 대신 물어본 거예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자 남성은 "그러니까 대답을 해드렸어요. 제가 동생인데, 확인을 해봤다고요. 아, 씨~"라며 욕설로 의심되는 단어를 내뱉었다.

박 의원이 뒤돌아보며 "그런데 동생이 욕을..."이라고 지적하자 남성은 "욕 안 했거든요"라고 반박했다.

주변에 있던 취재진이 남성에게 "지금 막, 씨~ 이런 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남성은 "욕 안 했어요. 욕 안 했다고요. 욕 안 했어요"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23일 오전 유투브 이용자 'su***'는 오마이TV가 중계한 5차 청문회 영상 중 이 부분만 잘라 유투브에 올렸다. 해당 영상은 23일 오전 현재 2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주위에 카메라가 저렇게 많은데 아무렇지 않게 욕을 하는 인성", "욕 내뱉고 바로 '욕 안했다'고 부인하는 건 뭐야? 위증하는 건 남매가 똑같네", "안민석, 장제원 등 남자 의원들에게도 욕을 할 수 있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