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물량 전년 동기 대비 6% 올라

입력 2016.12.23 (13:05) 수정 2016.12.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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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6%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42.56 (2010년 100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인 10월보다 4.7% 오르면서 올해 3월(144.21)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한 것도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정밀기기 수출물량이 지난해 11월보다 28.8% 급증했고, 금속제품이 25.6%, 일반기계가 20.7% 각각 늘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지난해 11월보다 1.2% 줄었으나 감소 폭은 10월(-7.4%)에 비해 줄어들었다. 자동차가 포함된 수송장비의 경우 10월에는 10.7% 감소했지만, 11월에는 2.0% 증가로 전환했다. 한은 무역지수에서 가격 조사가 어려운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은 집계되지 않는다.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로 휴대폰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반도체와 화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국제유가도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부진으로 기계류 수출이 주춤했지만, 11월에는 유럽연합(EU)과 중남미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출물량뿐 아니라 수출금액도 늘었다.

11월 수출금액지수는 119.11로 작년 동기보다 8.4%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하기는 2014년 12월(3.9%)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수출금액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25.4%), 정밀기기(24.3%), 금속제품(22.4%), 농림수산품(20.7%)의 오름폭이 컸고, 석탄 및 석유제품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작년 하반기 진행된 국제유가 하락이 수출금액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마무리되는 추세로 평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7.39로 7.5% 올랐으며, 상승률은 2014년 12월(10.9%)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입금액지수 역시 104.75로 지난해 11월에 견줘 9.1% 뛰었다. 2012년 2월(22.6%)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4.86으로 6.9% 올랐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키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61로 1.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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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수출물량 전년 동기 대비 6% 올라
    • 입력 2016-12-23 13:05:13
    • 수정2016-12-23 13:10:13
    경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6% 올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42.56 (2010년 100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인 10월보다 4.7% 오르면서 올해 3월(144.21)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수출물량지수가 상승한 것도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정밀기기 수출물량이 지난해 11월보다 28.8% 급증했고, 금속제품이 25.6%, 일반기계가 20.7% 각각 늘었다. 전기 및 전자기기는 지난해 11월보다 1.2% 줄었으나 감소 폭은 10월(-7.4%)에 비해 줄어들었다. 자동차가 포함된 수송장비의 경우 10월에는 10.7% 감소했지만, 11월에는 2.0% 증가로 전환했다. 한은 무역지수에서 가격 조사가 어려운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은 집계되지 않는다.

갤럭시 노트7 단종 여파로 휴대폰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반도체와 화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 국제유가도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창헌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글로벌 제조업 경기의 부진으로 기계류 수출이 주춤했지만, 11월에는 유럽연합(EU)과 중남미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출물량뿐 아니라 수출금액도 늘었다.

11월 수출금액지수는 119.11로 작년 동기보다 8.4%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하기는 2014년 12월(3.9%) 이후 1년 11개월 만이다.

수출금액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25.4%), 정밀기기(24.3%), 금속제품(22.4%), 농림수산품(20.7%)의 오름폭이 컸고, 석탄 및 석유제품도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작년 하반기 진행된 국제유가 하락이 수출금액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마무리되는 추세로 평가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27.39로 7.5% 올랐으며, 상승률은 2014년 12월(10.9%)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입금액지수 역시 104.75로 지난해 11월에 견줘 9.1% 뛰었다. 2012년 2월(22.6%)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4.86으로 6.9% 올랐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키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61로 1.6%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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