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산모 아기 두고 사라져…“세번째 유기”

입력 2016.12.23 (19:18) 수정 2016.12.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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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숙아를 낳은 20대 산모가 병원에 아기를 남겨두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여성은 과거에도 두 차례나 출산한 아기를 유기해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병원입니다.

지난 10월 16일, 이 병원에서 26살 이 모 씨가 8개월 된 미숙아 남자 아기를 낳았습니다.

출산 이틀 뒤 퇴원한 이 씨는 병원을 오가다 지난 1일, 갑자기 병원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병원을 찾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아기의 얼굴을 본 뒤 종적을 감춘 것입니다.

이후 이 씨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은 아동보호기관에 통보했고, 아동보호기관은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이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산모가 마지막으로 내원한 다음 날부터 저희가 연락을 취했는데 지속적으로 연락이 되지 않아서 아동보호 전문 기관에 신고..."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전북 익산과 전주의 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뒤 버리고 달아나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두 아이는 다른 가정에 입양됐는데 2년 만에 또다시 출산한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것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를 낳고 (산모가) 사라졌다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고발을 받고 산모 소재를 파악중이고..."

경찰은 이 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아동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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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산모 아기 두고 사라져…“세번째 유기”
    • 입력 2016-12-23 19:19:24
    • 수정2016-12-23 19: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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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숙아를 낳은 20대 산모가 병원에 아기를 남겨두고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여성은 과거에도 두 차례나 출산한 아기를 유기해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대학교 병원입니다.

지난 10월 16일, 이 병원에서 26살 이 모 씨가 8개월 된 미숙아 남자 아기를 낳았습니다.

출산 이틀 뒤 퇴원한 이 씨는 병원을 오가다 지난 1일, 갑자기 병원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난달 31일, 마지막으로 병원을 찾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아기의 얼굴을 본 뒤 종적을 감춘 것입니다.

이후 이 씨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은 아동보호기관에 통보했고, 아동보호기관은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이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녹취>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산모가 마지막으로 내원한 다음 날부터 저희가 연락을 취했는데 지속적으로 연락이 되지 않아서 아동보호 전문 기관에 신고..."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전북 익산과 전주의 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뒤 버리고 달아나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두 아이는 다른 가정에 입양됐는데 2년 만에 또다시 출산한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것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아이를 낳고 (산모가) 사라졌다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고발을 받고 산모 소재를 파악중이고..."

경찰은 이 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아동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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