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사장님의 ‘특급 복지’, 중소기업 맞아?

입력 2016.1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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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극심하다고 하지만 구직자들에게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다. 중소기업의 처우나 복지제도가 대기업이나 외국 기업에 비해 잘 갖춰져 있지 않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올바른 기업가 정신으로 대기업에 비해 다소 미흡했던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외국 기업 못지 않은 복지 혜택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외국계 기업의 화려한 복지제도는 이미 여러 차례 TV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많이 소개됐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의 복지제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중소기업의 '복지제도'라고 하면 낯선 것도 사실이다.

여기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단숨에 없애줄 두 기업이 있다.

2016년 10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된 기업인이 운영하는 '대호테크'와 '서울에프엔비'다.

'대호테크'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곡면 유리 제조 장비를 개발한 회사로 평면 일색이었던 모바일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해마다 놀랄만한 매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원천 기술을 가능케 한 '대호테크'만의 특별한 힘은 무엇일까?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대호테크' 사장의 '삼일 사석 육일공'이라는 특이한 경영 철학을 제시한다. '삼일 사석 육일공'이란 '30세까지 1억을 모으고 40세에 석사를 하고 60세에 10억을 모은다'는 뜻으로 직원들의 복지를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한 '대호테크'의 비전이다.

그렇다면 '대호테크'가 '삼일 사석 육일공'이라는 비전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을까. '대호테크'는 매년 수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데 2015년에는 최대 3억 원을 성과급으로 받아간 직원도 있다. 이처럼 성과급이 많다 보니 이제 막 30대가 된 직원도 1억은 거뜬히 모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공부할 수 있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비를 지원해 줌으로써 직원들의 나이가 40대가 될 쯤엔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60세가 될 때까지 10억을 모을 수 있도록 한다는 '육일공'. 정년을 보장하고, 그 이후로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한 '대호테크'의 복지제도에 만족한다는 직원 정우진 씨는 "정년에 대한 부담 없이 일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복지 같다"고 밝혔다.


'서울에프엔비'는 국내 최초 산양유 산업 성공을 시작으로 음료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국내 유가공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떠오르는 유제품 기업이다. 남다른 아이디어로 매년 급성장하는 '서울에프엔비'의 직원들은 "다닐수록 '감동'받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최고급 사내 어린이집 운영과 함께 출산장려금, 사내 규칙을 기준으로 부여되는 선물과 같은 마일리지제도 등 사람 중심의 '통 큰 경영'을 하고 있다. "과감한 복지 투자로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고 있다"는 서울에프엔비 사장의 발언에 촬영 현장에서 열띤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인식 개선 기대

KBS 1TV의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는 나눔 경영으로 성과 공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인과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며,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는 매주 두 기업씩 총 12개 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 측은 "알찬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KBS를 통해 소개하면서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강성범은 깜짝 스파이로, 배우 박재민은 일일 신입사원으로 출연 기업을 각각 방문하여 복지혜택을 직접 체험했다. 개그맨 강성범은 "그냥 잘살고 있으면 돈을 준다"며 "다니기만 해도 선물을 퍼다 주는 회사였다"고 증언을 쏟아내자, 배우 박재민은 "누구라도 금수저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며 "로또 이상의 혜택이 있는 회사"라고 속사포 같은 답변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며 자신이 다녀온 회사에 대해 열변을 토해 스튜디오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외국계 IT기업 못지않은 복지를 제공하는 두 알찬 중소기업은 12월 25일 일요일 오후 2시 15분, KBS 1TV의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 공개된다.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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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친 사장님의 ‘특급 복지’, 중소기업 맞아?
    • 입력 2016-12-24 09: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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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이 극심하다고 하지만 구직자들에게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다. 중소기업의 처우나 복지제도가 대기업이나 외국 기업에 비해 잘 갖춰져 있지 않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올바른 기업가 정신으로 대기업에 비해 다소 미흡했던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외국 기업 못지 않은 복지 혜택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외국계 기업의 화려한 복지제도는 이미 여러 차례 TV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많이 소개됐지만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의 복지제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게다가 중소기업의 '복지제도'라고 하면 낯선 것도 사실이다.

여기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단숨에 없애줄 두 기업이 있다.

2016년 10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된 기업인이 운영하는 '대호테크'와 '서울에프엔비'다.

'대호테크'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곡면 유리 제조 장비를 개발한 회사로 평면 일색이었던 모바일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을 이끌며 해마다 놀랄만한 매출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원천 기술을 가능케 한 '대호테크'만의 특별한 힘은 무엇일까?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는 '대호테크' 사장의 '삼일 사석 육일공'이라는 특이한 경영 철학을 제시한다. '삼일 사석 육일공'이란 '30세까지 1억을 모으고 40세에 석사를 하고 60세에 10억을 모은다'는 뜻으로 직원들의 복지를 최대한으로 보장하기 위한 '대호테크'의 비전이다.

그렇다면 '대호테크'가 '삼일 사석 육일공'이라는 비전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을까. '대호테크'는 매년 수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데 2015년에는 최대 3억 원을 성과급으로 받아간 직원도 있다. 이처럼 성과급이 많다 보니 이제 막 30대가 된 직원도 1억은 거뜬히 모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공부할 수 있는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비를 지원해 줌으로써 직원들의 나이가 40대가 될 쯤엔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60세가 될 때까지 10억을 모을 수 있도록 한다는 '육일공'. 정년을 보장하고, 그 이후로도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한 '대호테크'의 복지제도에 만족한다는 직원 정우진 씨는 "정년에 대한 부담 없이 일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복지 같다"고 밝혔다.


'서울에프엔비'는 국내 최초 산양유 산업 성공을 시작으로 음료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국내 유가공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떠오르는 유제품 기업이다. 남다른 아이디어로 매년 급성장하는 '서울에프엔비'의 직원들은 "다닐수록 '감동'받는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최고급 사내 어린이집 운영과 함께 출산장려금, 사내 규칙을 기준으로 부여되는 선물과 같은 마일리지제도 등 사람 중심의 '통 큰 경영'을 하고 있다. "과감한 복지 투자로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실현하고 있다"는 서울에프엔비 사장의 발언에 촬영 현장에서 열띤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인식 개선 기대

KBS 1TV의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는 나눔 경영으로 성과 공유의 철학을 가진 기업인과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며, 청년 구직자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는 매주 두 기업씩 총 12개 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 측은 "알찬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KBS를 통해 소개하면서 앞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개그맨 강성범은 깜짝 스파이로, 배우 박재민은 일일 신입사원으로 출연 기업을 각각 방문하여 복지혜택을 직접 체험했다. 개그맨 강성범은 "그냥 잘살고 있으면 돈을 준다"며 "다니기만 해도 선물을 퍼다 주는 회사였다"고 증언을 쏟아내자, 배우 박재민은 "누구라도 금수저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며 "로또 이상의 혜택이 있는 회사"라고 속사포 같은 답변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며 자신이 다녀온 회사에 대해 열변을 토해 스튜디오를 후끈하게 만들었다.


외국계 IT기업 못지않은 복지를 제공하는 두 알찬 중소기업은 12월 25일 일요일 오후 2시 15분, KBS 1TV의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 공개된다.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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