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 동생, 박영선 의원에 “조심히 들어가세요~”

입력 2016.12.24 (18:50) 수정 2016.12.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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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뜻밖의 인물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청와대 간호장교 출신인 조여옥 대위의 남동생이 그 주인공이다.

[연관기사] 조여옥 대위 동생, 박영선 의원에 욕설 논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5차 청문회에서는 조 대위의 미국행 항공편을 두고 진실 공방이 오갔다.

사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채 청문회가 종료되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후 조 대위에게 사실관계를 다시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이 "12월 30일에 댈러스를 거쳐서 샌안토니오로 간다고요? "라고 묻자 조 대위는 카메라를 슬쩍 쳐다본 뒤 "이런 식이라면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며 입을 닫았다.

박 의원이 "12월 30일에 댈러스로 가는 대한항공 편이 없다. 거짓말을 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다시 물어본 것"이라고 말하자 조 대위의 남동생이 "아메리칸 항공이 있다"며 대화에 끼어들었다.

이후 '있다, 없다' 공방이 이어졌고, 박 의원이 대화를 끝내고 나가려 하자 조 대위 동생이 "아, 씨~"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조 대위가 예약했다는 12월 30일 인천발 미국 댈러스행 대한항공편은 아메리칸 항공과 공동운항하는 노선으로 확인됐지만, 이와 별개로 조 대위 동생의 욕설 영상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졌다.

오마이TV는 23일 오후, '원본 영상'이라는 말머리와 함께 당시 상황 이후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조 대위 동생은 청문회장을 나서는 박 의원을 향해 머리를 숙이며 "조심히 들어가세요~"라고 말한다.

조 대위 동생의 어투에 불편함을 느낀 주변 관계자들이 남성을 제지하며 "이런, 방정맞은", "조용히 하세요", "말조심 해야죠"라고 지적한다.

조 대위 동기인 이슬비 대위가 "죄송합니다. 제가 죄송합니다."라며 남성을 데려오지만 남성은 "아, 진짜"라고 말하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네티즌들은 "누나가 왜 청문회에 나왔는지 상황 파악이 안 돼? ", "여기가 동네 파출소입니까?", "의원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지", "의원들은 국회에서 욕 잘하던데, 국민은 하면 안 되나?", "누나 힘들게 하니까 화 나는 심정은 인정", "청문회에서 나온 주요 발언이 아니라 이런 문제가 화제가 되는 씁쓸한 현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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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여옥 대위 동생, 박영선 의원에 “조심히 들어가세요~”
    • 입력 2016-12-24 18:50:02
    • 수정2016-12-27 09:39:09
    정치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뜻밖의 인물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청와대 간호장교 출신인 조여옥 대위의 남동생이 그 주인공이다.

[연관기사] 조여옥 대위 동생, 박영선 의원에 욕설 논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5차 청문회에서는 조 대위의 미국행 항공편을 두고 진실 공방이 오갔다.

사실 여부가 가려지지 않은 채 청문회가 종료되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후 조 대위에게 사실관계를 다시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이 "12월 30일에 댈러스를 거쳐서 샌안토니오로 간다고요? "라고 묻자 조 대위는 카메라를 슬쩍 쳐다본 뒤 "이런 식이라면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며 입을 닫았다.

박 의원이 "12월 30일에 댈러스로 가는 대한항공 편이 없다. 거짓말을 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다시 물어본 것"이라고 말하자 조 대위의 남동생이 "아메리칸 항공이 있다"며 대화에 끼어들었다.

이후 '있다, 없다' 공방이 이어졌고, 박 의원이 대화를 끝내고 나가려 하자 조 대위 동생이 "아, 씨~"라는 욕설을 내뱉었다.


조 대위가 예약했다는 12월 30일 인천발 미국 댈러스행 대한항공편은 아메리칸 항공과 공동운항하는 노선으로 확인됐지만, 이와 별개로 조 대위 동생의 욕설 영상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졌다.

오마이TV는 23일 오후, '원본 영상'이라는 말머리와 함께 당시 상황 이후 카메라에 잡힌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조 대위 동생은 청문회장을 나서는 박 의원을 향해 머리를 숙이며 "조심히 들어가세요~"라고 말한다.

조 대위 동생의 어투에 불편함을 느낀 주변 관계자들이 남성을 제지하며 "이런, 방정맞은", "조용히 하세요", "말조심 해야죠"라고 지적한다.

조 대위 동기인 이슬비 대위가 "죄송합니다. 제가 죄송합니다."라며 남성을 데려오지만 남성은 "아, 진짜"라고 말하며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네티즌들은 "누나가 왜 청문회에 나왔는지 상황 파악이 안 돼? ", "여기가 동네 파출소입니까?", "의원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어야지", "의원들은 국회에서 욕 잘하던데, 국민은 하면 안 되나?", "누나 힘들게 하니까 화 나는 심정은 인정", "청문회에서 나온 주요 발언이 아니라 이런 문제가 화제가 되는 씁쓸한 현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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