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치소 청문회…3명 모두 “불출석”

입력 2016.12.26 (06:02) 수정 2016.12.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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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3명의 핵심 증인을 심문하기 위해 오늘 서울 구치소에서 청문회를 엽니다.

구치소 청문회는 19년만인데, 3명 모두 불출석 의사가 강해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인 3인방은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에 두 차례나 불응했습니다.

오늘 오전 예정된 구치소 청문회와 관련해서도 이들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최 씨는 며칠 전 법무부 직원과의 면담에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법무부와 국조특위 관계자 등과의 면담에서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특검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불출석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특위는 3명이 끝내 불출석 한다면 국회모욕죄로 고발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최 씨 등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고 5년 이하의 징역형을 감수하고 버티면 달리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열리는 구치소 청문회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최 씨 등이 돌연 마음을 바꿔 청문회에 출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은 법무부에 출석 독려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용주(국회 국조특위위원/국민의당) : "(국조특위위원들이) 현장에서도 3명을 충분히 설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3인방의 출석을 촉구하는 등 초당적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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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구치소 청문회…3명 모두 “불출석”
    • 입력 2016-12-26 06:04:33
    • 수정2016-12-26 06:23: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3명의 핵심 증인을 심문하기 위해 오늘 서울 구치소에서 청문회를 엽니다.

구치소 청문회는 19년만인데, 3명 모두 불출석 의사가 강해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 등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증인 3인방은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에 두 차례나 불응했습니다.

오늘 오전 예정된 구치소 청문회와 관련해서도 이들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

최 씨는 며칠 전 법무부 직원과의 면담에서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은 법무부와 국조특위 관계자 등과의 면담에서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거듭 밝혔습니다.

특검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불출석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특위는 3명이 끝내 불출석 한다면 국회모욕죄로 고발하겠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최 씨 등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고 5년 이하의 징역형을 감수하고 버티면 달리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997년 이후 19년 만에 열리는 구치소 청문회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최 씨 등이 돌연 마음을 바꿔 청문회에 출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은 법무부에 출석 독려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이용주(국회 국조특위위원/국민의당) : "(국조특위위원들이) 현장에서도 3명을 충분히 설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3인방의 출석을 촉구하는 등 초당적 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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