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16 리뷰] ① NBA 전설의 퇴장, 영웅의 눈물
입력 2016.12.26 (10:50)
수정 2016.12.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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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코비’
NBA가 올해 4월 또 한 명의 전설과 이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코트를 떠났다. 1996~1997시즌 LA 레이커스에 데뷔해 무려 20년 동안 같은 팀에서만 뛰었다. 한 선수가 단일팀에서 가장 오래 뛴 기록이다. 농구 명가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브라이언트는 NBA 최정상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팀을 5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고 올스타에 18번이나 선정됐다. 올스타전에선 네 번이나 최우수선수가 됐다.
그가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득점은 무려 3만 3천 643점. 역대 NBA 통산 득점 3위 기록이다. 2006년에는 토론토를 상대로 81점을 몰아넣었다. 상상하기도 어려운 활약이다. 득점 욕심이 지나치게 많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브라이언트는 NBA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3만 득점에 6천 어시스트를 모두 넘긴 선수일 정도로 말 그대로 대단했다.
지난 4월 14일, 그는 자신의 마지막 NBA 경기였던 유타 재즈 전에서 60점을 올리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맘바 아웃(Mamba Out)." '이제 맘바 나가볼게요….'라는 짧은 말로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맘바는 아프리카에 사는 독사의 종류인데 브라이언트의 현역 시절 별명이 '블랙 맘바'였다.

영웅 르브론의 오열, 고개 숙인 커리
지난 6월,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역사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 NBA 두 슈퍼스타가 마지막으로 격돌한 챔프 7차전은 종료 직전까지 팬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종료 5분 전 커리와 톰슨의 외곽포에 역전을 허용한 위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3점 슛을 성공한다. 이어 놀라운 점프력으로 상대 슛까지 막아냈다. 에이스는 역시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해내는 법이다. 패배 위기에서 펼쳐진 제임스의 활약에 클리블랜드는 창단 첫 우승을 이뤄냈다. 챔피언결정전 1승 3패로 끌려가던 열세를 뒤집고 미국 농구 사상 최초로 4승 3패의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순간, 제임스는 코트에 주저앉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통곡과 오열에 가까웠다.
오하이오주 출신인 제임스는 2003년 고향 팀인 클리블랜드에 입단했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채 2010년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에서 두 차례 NBA 정상에 올랐고 제임스는 2014년 다시 클리블랜드로 돌아왔다. "클리블랜드에 우승컵을 안기기 위해 돌아왔다"고 선언했던 제임스는 자신의 발언대로 약속을 지켰다. 제임스는 7차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챔프전 MVP에 올랐다.
르브론 제임스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빛났지만, 커리는 최악의 순간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부상으로 플레이오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에서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는 결정적 순간 무리하게 3점 슛을 시도하다 실패해 우승과 멀어졌다.
마이클 조던 시대 이후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NBA는 챔피언 결정 7차전 입장권 1장이 무려 5천 8백만 원에 팔리는 등 최고의 인기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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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12-26 10:50:03
- 수정2016-12-27 14:30:08

‘아듀, 코비’
NBA가 올해 4월 또 한 명의 전설과 이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코트를 떠났다. 1996~1997시즌 LA 레이커스에 데뷔해 무려 20년 동안 같은 팀에서만 뛰었다. 한 선수가 단일팀에서 가장 오래 뛴 기록이다. 농구 명가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브라이언트는 NBA 최정상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팀을 5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고 올스타에 18번이나 선정됐다. 올스타전에선 네 번이나 최우수선수가 됐다.
그가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득점은 무려 3만 3천 643점. 역대 NBA 통산 득점 3위 기록이다. 2006년에는 토론토를 상대로 81점을 몰아넣었다. 상상하기도 어려운 활약이다. 득점 욕심이 지나치게 많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브라이언트는 NBA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3만 득점에 6천 어시스트를 모두 넘긴 선수일 정도로 말 그대로 대단했다.
지난 4월 14일, 그는 자신의 마지막 NBA 경기였던 유타 재즈 전에서 60점을 올리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맘바 아웃(Mamba Out)." '이제 맘바 나가볼게요….'라는 짧은 말로 팬들의 마음을 울렸다. 맘바는 아프리카에 사는 독사의 종류인데 브라이언트의 현역 시절 별명이 '블랙 맘바'였다.

영웅 르브론의 오열, 고개 숙인 커리
지난 6월, 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역사적인 승부가 연출됐다. 스테판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 NBA 두 슈퍼스타가 마지막으로 격돌한 챔프 7차전은 종료 직전까지 팬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종료 5분 전 커리와 톰슨의 외곽포에 역전을 허용한 위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3점 슛을 성공한다. 이어 놀라운 점프력으로 상대 슛까지 막아냈다. 에이스는 역시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해내는 법이다. 패배 위기에서 펼쳐진 제임스의 활약에 클리블랜드는 창단 첫 우승을 이뤄냈다. 챔피언결정전 1승 3패로 끌려가던 열세를 뒤집고 미국 농구 사상 최초로 4승 3패의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한 순간, 제임스는 코트에 주저앉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통곡과 오열에 가까웠다.
오하이오주 출신인 제임스는 2003년 고향 팀인 클리블랜드에 입단했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채 2010년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에서 두 차례 NBA 정상에 올랐고 제임스는 2014년 다시 클리블랜드로 돌아왔다. "클리블랜드에 우승컵을 안기기 위해 돌아왔다"고 선언했던 제임스는 자신의 발언대로 약속을 지켰다. 제임스는 7차전에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챔프전 MVP에 올랐다.
르브론 제임스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빛났지만, 커리는 최악의 순간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부상으로 플레이오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에서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는 결정적 순간 무리하게 3점 슛을 시도하다 실패해 우승과 멀어졌다.
마이클 조던 시대 이후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NBA는 챔피언 결정 7차전 입장권 1장이 무려 5천 8백만 원에 팔리는 등 최고의 인기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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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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