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기승…‘사람 간 전파’로 감염

입력 2016.12.27 (19:17) 수정 2016.12.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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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식중독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사람간 전파가 원인으로 보고 역학조사 중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부터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69명의 학생이 구토와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연쇄적으로 보였습니다.

학교 급식을 통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67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12월 4일부터 10일 사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발생장소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47%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뒤를 이었습니다.

미열과 함께 온몸이 아프고 쑤시다가 심한 설사증상을 보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식품을 먹거나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손이나 토사물을 통해 전파되는 겁니다.

이런 '사람 간 전파'가 전체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엄청나게 많은 바이러스가 배출된다고 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바이러스 배출이 많다보니까 친밀하게 접촉만 하더라도 전파되는 사례가 꽤 많이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감기처럼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인데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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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로바이러스 기승…‘사람 간 전파’로 감염
    • 입력 2016-12-27 19:18:51
    • 수정2016-12-27 19: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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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식중독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데 보건당국은 사람간 전파가 원인으로 보고 역학조사 중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부터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69명의 학생이 구토와 설사 등의 식중독 증상을 연쇄적으로 보였습니다.

학교 급식을 통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67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12월 4일부터 10일 사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발생장소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47%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뒤를 이었습니다.

미열과 함께 온몸이 아프고 쑤시다가 심한 설사증상을 보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식품을 먹거나 '사람 간 전파'로 감염됩니다.

감염된 사람의 손이나 토사물을 통해 전파되는 겁니다.

이런 '사람 간 전파'가 전체 노로바이러스 감염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엄청나게 많은 바이러스가 배출된다고 돼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바이러스 배출이 많다보니까 친밀하게 접촉만 하더라도 전파되는 사례가 꽤 많이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감기처럼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예방이 최선인데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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