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블랙리스트 전달 의혹’ 모철민 대사 소환통보

입력 2016.12.27 (21:10) 수정 2016.12.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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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에게 외교부를 통해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모 대사가 청와대 수석으로 재직 당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가 특검팀의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 대사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현직 대사 신분이기 때문에 특검팀은 외교부를 통해 소환을 통보했고, 모 대사가 출석의사를 밝히면 외교부의 귀국 허가를 받고 조사를 받게 됩니다.

특검팀은 모 대사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일 당시 '블랙리스트'를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 조사를 받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2014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고, 모 전 수석과 김소영 전 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하는데 관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모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전달 의혹에 대해 "교문수석 사임 이후 논란이 된 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블랙리스트의 일부를 확보한 특검팀은 김 전 비서관과 문체부의 서기관을 이틀 연속 조사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현재 특검은 일부 명단만 가지고 있는 상태라, 그 명단을 추후에 수사 과정을 통해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관주 전 정무수석실 비서관을 불러 김 전 실장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 지 조사 중입니다.

특검은 김기춘 전 실장 자택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문체부가 조윤선 장관 집무실 등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지난달 초 교체한 것이 증거인멸 의도가 있었는 지도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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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블랙리스트 전달 의혹’ 모철민 대사 소환통보
    • 입력 2016-12-27 21:14:03
    • 수정2016-12-27 2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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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에게 외교부를 통해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모 대사가 청와대 수석으로 재직 당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가 특검팀의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 대사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현직 대사 신분이기 때문에 특검팀은 외교부를 통해 소환을 통보했고, 모 대사가 출석의사를 밝히면 외교부의 귀국 허가를 받고 조사를 받게 됩니다.

특검팀은 모 대사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일 당시 '블랙리스트'를 전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 조사를 받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2014년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고, 모 전 수석과 김소영 전 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하는데 관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모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전달 의혹에 대해 "교문수석 사임 이후 논란이 된 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블랙리스트의 일부를 확보한 특검팀은 김 전 비서관과 문체부의 서기관을 이틀 연속 조사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검보) : "현재 특검은 일부 명단만 가지고 있는 상태라, 그 명단을 추후에 수사 과정을 통해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관주 전 정무수석실 비서관을 불러 김 전 실장과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 지 조사 중입니다.

특검은 김기춘 전 실장 자택에서 압수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문체부가 조윤선 장관 집무실 등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지난달 초 교체한 것이 증거인멸 의도가 있었는 지도 수사 중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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