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개혁보수신당 새로운 보수 출발점 되길…건승 기원”

입력 2016.12.27 (21:25) 수정 2016.12.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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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을 창당한 것을 두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안희정 지사는 27일(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경필, 원희룡, 유승민 등 젊은 지도자들이 새로운 보수, 진정한 보수의 출발점을 만들어 달라"며 "색깔론과 특권, 반칙의 기득권, 영남 패권정치를 끝내고 자기 책임성, 애국심에 기초한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민주당을 새로운 진보의 정당으로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독선적 정의감, 배타적 선민의식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합리적인 진보의 길을 열기 위해 송영길, 김부겸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견해가 다르더라도 진심으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치, 합리적 상식의 정치, 타인의 비난이 아닌 자신의 꿈을 말하는 정치가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일 것"이라며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보자.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개혁보수신당에 대해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논평을 통해 "친박도 비박도 박근혜 정권의 공범으로, 국민에게 통렬하게 속죄하는 게 우선"이라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페이스북의 글을 통해 "다음 대통령 선출 기준은 박 대통령 당선을 도운 사람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거짓말로 국민께 홍보한 사람은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고 신당을 포함한 기존 여권을 직격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과거 6·29선언이나 3당 합당 등으로 국민을 속이는 데 성공했지만 이젠 속지 않을 것이고, 분당 등 새로운 이합집산으로 기득권 지위로 복귀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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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12-27 21:29:03
    정치
야권의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을 창당한 것을 두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안희정 지사는 27일(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경필, 원희룡, 유승민 등 젊은 지도자들이 새로운 보수, 진정한 보수의 출발점을 만들어 달라"며 "색깔론과 특권, 반칙의 기득권, 영남 패권정치를 끝내고 자기 책임성, 애국심에 기초한 새로운 보수의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민주당을 새로운 진보의 정당으로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독선적 정의감, 배타적 선민의식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합리적인 진보의 길을 열기 위해 송영길, 김부겸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견해가 다르더라도 진심으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치, 합리적 상식의 정치, 타인의 비난이 아닌 자신의 꿈을 말하는 정치가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일 것"이라며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보자. 건승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개혁보수신당에 대해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의원은 논평을 통해 "친박도 비박도 박근혜 정권의 공범으로, 국민에게 통렬하게 속죄하는 게 우선"이라며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페이스북의 글을 통해 "다음 대통령 선출 기준은 박 대통령 당선을 도운 사람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거짓말로 국민께 홍보한 사람은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된다"고 신당을 포함한 기존 여권을 직격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과거 6·29선언이나 3당 합당 등으로 국민을 속이는 데 성공했지만 이젠 속지 않을 것이고, 분당 등 새로운 이합집산으로 기득권 지위로 복귀하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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