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금강산 관광객 1명 억류(종합)

입력 1999.06.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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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관광객 1명을 억류하는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대기로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현대그룹은 지난 19일 풍악호로 금강산 관광에 나선 관광객 35살 민영미씨가 북측 환경감시원에게 귀순을 권유했다는 이유로 북측에 억류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현대는 민씨가 풍악호의 장전항 출항시간을 넘기고도 귀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지 주재원 등을 통해 민씨의 귀선허용을 종용하고 있으나 북측은 상부의 지시를 받아야 결정한다며 귀선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는 민씨가 20일 저녁부터 출입국 관리소 옆 북측 관광총회사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는 민씨가 어제 구룡폭포 관폭정 옆에서 북측 여자 환경감시원에게 남한으로 넘어온 북한귀순자들의 생활과 관련한 말을 했다가 감시원에게 관광증과 벌금 100달러를 부과당했으며 하산직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는 북한이 관광객을 억류함에 따라 오늘 오후 5시30분 승객 524명을태우고 동해항을 출항한 봉래호를 긴급 회항시켰으며 오늘 오후 7시 출항예정이었던 풍악호 승객 561명도 장전항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현대는 민씨의 귀선을 위한 북측과의 협상이 길어질 경우, 풍악호를 우선 출항시킨 뒤 현재 장전항에 정박중인 금강호를 통해 민씨를 데려오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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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금강산 관광객 1명 억류(종합)
    • 입력 1999-06-21 20:52:00
    경제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관광객 1명을 억류하는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대기로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현대그룹은 지난 19일 풍악호로 금강산 관광에 나선 관광객 35살 민영미씨가 북측 환경감시원에게 귀순을 권유했다는 이유로 북측에 억류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현대는 민씨가 풍악호의 장전항 출항시간을 넘기고도 귀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지 주재원 등을 통해 민씨의 귀선허용을 종용하고 있으나 북측은 상부의 지시를 받아야 결정한다며 귀선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는 민씨가 20일 저녁부터 출입국 관리소 옆 북측 관광총회사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는 민씨가 어제 구룡폭포 관폭정 옆에서 북측 여자 환경감시원에게 남한으로 넘어온 북한귀순자들의 생활과 관련한 말을 했다가 감시원에게 관광증과 벌금 100달러를 부과당했으며 하산직후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는 북한이 관광객을 억류함에 따라 오늘 오후 5시30분 승객 524명을태우고 동해항을 출항한 봉래호를 긴급 회항시켰으며 오늘 오후 7시 출항예정이었던 풍악호 승객 561명도 장전항에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현대는 민씨의 귀선을 위한 북측과의 협상이 길어질 경우, 풍악호를 우선 출항시킨 뒤 현재 장전항에 정박중인 금강호를 통해 민씨를 데려오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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