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기, 故 김광석과의 약속 20년 만에 지켰다

입력 2016.12.28 (17:04) 수정 2016.12.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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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학기가 친구 고 김광석과 한 약속을 20년 만에 지켰다.

박학기는 KBS '감성과학 프로젝트-환생'팀이 되살린 김광석과 듀엣 공연을 하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박학기는 이번 공연에 앞서 절친이었던 고 김광석과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김광석이 숨지기 전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홍대쪽에서 좀 만나자고 했는데 공연 연습 중이어서 나중에 보자고 했고 바로 다음날 비보를 접했다는 것이다.


박학기는 또 당시 둘이 같이 공연을 하자고 약속을 했는데 얼마 후 김광석이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 때 함께 부르려고 했던 노래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였다.



(...)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

그렇게 못다 지킨 약속을 비로소 20년 만에 지켰다. 박학기는 KBS 프로그램 '환생'에서 마련한 고 김광석과의 듀엣 공연에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불렀다. 비록 실재하지는 않지만 친구를 가장 가깝게 재현한 모습을 보고, 또 그 친구와 같이 약속했던 노래를 부르면서 박학기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는 후문이다.


KBS '감성과학 프로젝트-환생'은 서른 셋 젊은 나이에 홀연히 세상을 떠난 故 김광석을 음성복원과 홀로그램 기술 등을 이용하여 20년 만에 다시 소환,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8일과 29일 밤 10시, KBS 1TV에서 연속으로 방송된다.

[연관기사] ☞ [취재후] ‘환생’한 김광석과 추억 여행을 떠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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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학기, 故 김광석과의 약속 20년 만에 지켰다
    • 입력 2016-12-28 17:04:01
    • 수정2016-12-28 17:13:49
    방송·연예
가수 박학기가 친구 고 김광석과 한 약속을 20년 만에 지켰다. 박학기는 KBS '감성과학 프로젝트-환생'팀이 되살린 김광석과 듀엣 공연을 하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박학기는 이번 공연에 앞서 절친이었던 고 김광석과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김광석이 숨지기 전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홍대쪽에서 좀 만나자고 했는데 공연 연습 중이어서 나중에 보자고 했고 바로 다음날 비보를 접했다는 것이다.
박학기는 또 당시 둘이 같이 공연을 하자고 약속을 했는데 얼마 후 김광석이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 때 함께 부르려고 했던 노래가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였다.
(...)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보다 커진 내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 그렇게 못다 지킨 약속을 비로소 20년 만에 지켰다. 박학기는 KBS 프로그램 '환생'에서 마련한 고 김광석과의 듀엣 공연에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불렀다. 비록 실재하지는 않지만 친구를 가장 가깝게 재현한 모습을 보고, 또 그 친구와 같이 약속했던 노래를 부르면서 박학기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는 후문이다. KBS '감성과학 프로젝트-환생'은 서른 셋 젊은 나이에 홀연히 세상을 떠난 故 김광석을 음성복원과 홀로그램 기술 등을 이용하여 20년 만에 다시 소환,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8일과 29일 밤 10시, KBS 1TV에서 연속으로 방송된다. [연관기사] ☞ [취재후] ‘환생’한 김광석과 추억 여행을 떠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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