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정착촌 중단’에 정면충돌

입력 2016.12.29 (06:18) 수정 2016.12.29 (08: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령 내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바마행정부가 떠나기 전 중동 평화 구상의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려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케리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령 내 정착촌 건설이 2 국가 해법과 중동평화를 위협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되게 놔둔 것은, 평화를 위한 것이었다며, 이스라엘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 국무장관) : "미국의 우정이란 우리의 이해, 관점과 무관하게 동맹국의 어떤 정책이든 다 수용하겠다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아주 편파적이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테러도 막지 못하는 미국이,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중동의 유일한 민주국가, 이스라엘만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이스라엘 총리) : "정말 평화를 원한다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을 거부하고 테러를 지원하고 있는 걸 보십시오."

지난 24일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된 뒤, 이스라엘은 찬성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유예하는 한편 미국이 배후에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 핵 합의에서부터 이스라엘을 무시해왔다면서, 취임하면 다시 이스라엘 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퇴임 전 중동평화구상의 국제적 지지를 확고히 하려는 오바마 정부의 행보에 대내외적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이스라엘, ‘정착촌 중단’에 정면충돌
    • 입력 2016-12-29 06:20:44
    • 수정2016-12-29 08:16:0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령 내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오바마행정부가 떠나기 전 중동 평화 구상의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려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케리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령 내 정착촌 건설이 2 국가 해법과 중동평화를 위협해왔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이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되게 놔둔 것은, 평화를 위한 것이었다며, 이스라엘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존 케리(미 국무장관) : "미국의 우정이란 우리의 이해, 관점과 무관하게 동맹국의 어떤 정책이든 다 수용하겠다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아주 편파적이라고 즉각 반발했습니다.

테러도 막지 못하는 미국이,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중동의 유일한 민주국가, 이스라엘만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이스라엘 총리) : "정말 평화를 원한다면,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을 거부하고 테러를 지원하고 있는 걸 보십시오."

지난 24일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된 뒤, 이스라엘은 찬성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유예하는 한편 미국이 배후에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 핵 합의에서부터 이스라엘을 무시해왔다면서, 취임하면 다시 이스라엘 편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퇴임 전 중동평화구상의 국제적 지지를 확고히 하려는 오바마 정부의 행보에 대내외적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