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조여옥 대위 재소환…이화여대 압수수색

<앵커 멘트>

특검 사무실을 연결해 이 시각 수사상황 알아봅니다.

<질문>
최준혁기자! 세월호 참사당일 청와대에 근무한 조여옥 대위가 특검에 또 불려 나왔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조 대위는 지난 24일에 이어 두 번째로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추가 조사를 받고, 자신의 진술을 증명할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섭니다.

조 대위는 국회 청문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전담하는 의무동에 있었다던 기존 진술을 뒤집어 논란이 됐습니다.

특검팀은 조 대위가 내일(30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점을 감안해서 출국금지 조치했는데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해 의혹에 중심에 있는 조 대위를 다시 소환한 만큼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검찰에 이어 특검팀이 또 이화여대를 압수수색했는데 어떤 이유로 봐야 합니까?

<답변>
특검팀은 오늘(29일)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하면서 "검찰이 한 장소와는 중복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희 전 총장의 연구실과 김경숙 전 학장 등의 주거지, 대한승마협회 사무실 등 정유라 씨에 대한 입학 과정 등에 특혜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10여 곳에 수사진을 보냈는데요.

검찰의 수사기록과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추가로 확보해야 할 자료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이 "주로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고 밝힌 부분도 주목할 만 한데요.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로 사건의 관련자들끼리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말맞추기를 시도한 건 아닌지 정황을 확인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교육부에 이화여대의 대학재정지원사업 선정 과정에 대한 자료를 모두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