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살·숙청 340명, 핵 개발에 3억 달러 탕진”

입력 2016.12.29 (21:22) 수정 2016.12.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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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30일) 이면 김정은이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지 정확히 5년이 됩니다.

김정은이 집권한 지난 5년간 북한에서는 300명 넘게 총살이나 숙청을 당했고, 민생은 버린 채 핵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해 북한은 심한 빈곤국, 노예노동국가로 전락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첫 공개연설에서 김정은은 부귀영화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김정은(2012년 4월) :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자는 것이..."

5년 뒤 실상은 정반대였습니다.

김정은은 340명을 공개 총살하거나 숙청했습니다.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해 집권 첫해인 2012년 3명에서 올해 140여 명의 간부가 처형됐습니다.

일반 주민들도 올 들어서 8월까지 벌써 60여 명이 공개 처형당했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연평균 처형자 수의 2배를 넘는 것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녹취>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실장) :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이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으로서는 주변의 간부들이나 주민들을 처형함으로써 자신의 권위라든가 위신, 위엄을 과시하기 위한..."

잔혹한 '공포 정치'로 간부들과 주민들의 숨통을 죄면서, 김정은은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29차례의 핵·미사일 발사에 3억 달러, 우리 돈 3천6백억 원을 사용한 걸로 추산됩니다.

또 김 씨 일가 동상 등 우상화물 460여 개를 세우는데 2천백억 원을 쏟아부어 막대한 국고를 탕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을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 등 속도전으로 연달아 몰아쳤습니다.

주민들은 1년에 270일을 강제 노역과 수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수만 명의 돌격대가 동원돼서, 군인들 동원돼서 (강제 노역) 하고 있고요. 평양시 주민들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모금, 수탈할 겁니다. 수산물, 농산물..."

이 와중에 또 김정은은 려명거리와 마식령 스키장, 미림승마클럽 등 각종 치적 쌓기용 사업을 남발해 경제난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김정은 집권 5년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극심한 빈곤국이자 최악의 독재국, 노예노동국가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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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총살·숙청 340명, 핵 개발에 3억 달러 탕진”
    • 입력 2016-12-29 21:23:50
    • 수정2016-12-29 21: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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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30일) 이면 김정은이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지 정확히 5년이 됩니다.

김정은이 집권한 지난 5년간 북한에서는 300명 넘게 총살이나 숙청을 당했고, 민생은 버린 채 핵미사일 개발에만 몰두해 북한은 심한 빈곤국, 노예노동국가로 전락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첫 공개연설에서 김정은은 부귀영화를 약속했습니다.

<녹취> 김정은(2012년 4월) :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자는 것이..."

5년 뒤 실상은 정반대였습니다.

김정은은 340명을 공개 총살하거나 숙청했습니다.

고모부 장성택을 비롯해 집권 첫해인 2012년 3명에서 올해 140여 명의 간부가 처형됐습니다.

일반 주민들도 올 들어서 8월까지 벌써 60여 명이 공개 처형당했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연평균 처형자 수의 2배를 넘는 것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녹취> 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전략실장) :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이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으로서는 주변의 간부들이나 주민들을 처형함으로써 자신의 권위라든가 위신, 위엄을 과시하기 위한..."

잔혹한 '공포 정치'로 간부들과 주민들의 숨통을 죄면서, 김정은은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29차례의 핵·미사일 발사에 3억 달러, 우리 돈 3천6백억 원을 사용한 걸로 추산됩니다.

또 김 씨 일가 동상 등 우상화물 460여 개를 세우는데 2천백억 원을 쏟아부어 막대한 국고를 탕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북한 주민들을 70일 전투와 200일 전투 등 속도전으로 연달아 몰아쳤습니다.

주민들은 1년에 270일을 강제 노역과 수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수만 명의 돌격대가 동원돼서, 군인들 동원돼서 (강제 노역) 하고 있고요. 평양시 주민들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모금, 수탈할 겁니다. 수산물, 농산물..."

이 와중에 또 김정은은 려명거리와 마식령 스키장, 미림승마클럽 등 각종 치적 쌓기용 사업을 남발해 경제난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김정은 집권 5년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극심한 빈곤국이자 최악의 독재국, 노예노동국가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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