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담당 외교부 부국장 방한…정치권·재계 접촉

입력 2016.12.30 (07:47) 수정 2016.12.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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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대응을 담당하는 외교관이 방한해 정치권과 재계 관계자들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천하이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중이다. 천하이 부국장은 이번 방한 기간 김무성 개혁보수신당 의원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유력 정치인과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 등 싱크탱크, 언론계 인사를 두루 만났다. 또 중국에서 각종 조사를 벌이고 있는 롯데를 비롯한 대기업 관계자들과도 접촉했다.

천하이 부국장이 중국의 사드 배치 대응을 총괄한다는 측면에서 인맥을 활용해 한국내 사드 반대 여론 강화를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천하이 부국장은 지난 2월 사드 문제 등을 놓고 한중간 신경전이 벌어졌던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에 참석해 중국의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2014년 8월까지 주한 중국대사관 부대사로 근무했다.

방한 기간 천하이 부국장과 외교부의 면담은 없었다. 중국 측은 이번 방문에 앞서 우리 외교부에 면담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외교적 무례'도 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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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드담당 외교부 부국장 방한…정치권·재계 접촉
    • 입력 2016-12-30 07:47:35
    • 수정2016-12-30 08: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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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대응을 담당하는 외교관이 방한해 정치권과 재계 관계자들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천하이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은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중이다. 천하이 부국장은 이번 방한 기간 김무성 개혁보수신당 의원과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유력 정치인과 함재봉 아산정책연구원장 등 싱크탱크, 언론계 인사를 두루 만났다. 또 중국에서 각종 조사를 벌이고 있는 롯데를 비롯한 대기업 관계자들과도 접촉했다.

천하이 부국장이 중국의 사드 배치 대응을 총괄한다는 측면에서 인맥을 활용해 한국내 사드 반대 여론 강화를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천하이 부국장은 지난 2월 사드 문제 등을 놓고 한중간 신경전이 벌어졌던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에 참석해 중국의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2014년 8월까지 주한 중국대사관 부대사로 근무했다.

방한 기간 천하이 부국장과 외교부의 면담은 없었다. 중국 측은 이번 방문에 앞서 우리 외교부에 면담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외교적 무례'도 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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